전 교도소라고 합니다. 저에 대해서 들어보셨는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가끔 TV에 나오기도 하는데 말입니다. 저에 주 업무는 나쁜 일을 하는 사람들을 말(?) 잘듣게끔 해서 사회로 나가게 하는 일이 전부입니다. (맞나?...^^)
저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은 전 세계 어디를 가시든지, 전 어디에나 있습니다. 찾아오세요. 그렇다고 나쁜 일을 하시지는 말고요. 그냥 찾아오시길 바랍니다. 저도 나쁜 일을 해서 들어오는 것은 싫어요.-.-;;;
제가 오늘 정말이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해드릴까 합니다. 근데 꼭 제가 이야기를 하면 재미없다고 하시던데....-.-;;;; 물론 저도 들어가는 이야기입니다. 그것이 무엇이냐면요?.
월드컵이 교도소에서 열렸거든요. 그러니까 그게 언제더라 2000년초에 UN인권위원회에서 새천년을 맞아 전 세계에 제의를 하였는데 그게 바로 "교도소 월드컵"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름은 들어봤나 교도소 월드컵이라고 하는 것을.....^.^;;;;
그래서 한국의 교도소중에서 16번째 들어가는 원주 교도소에서의 선수들이 제 이야기의 주인공입니다. 물론 다른 교도소의 선수들도 있지만 제가 봤는데 이곳이 제일 좋았다고 할까요. 재미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선수라고 해야 그곳의 재소자들입니다. 그러나 어찌하랴!!. 월드컵을 연다는데 막을 사람이 있는가?. 물론 원주교도소장도 우승을 하고는 싶어한다. 그러나 재소자들이 원래 축구라고는 해 본적도 아니 거의 해보지를 않은 사람들인데 그러나 어렵게 감독을 뽑고 선수들을 뽑았으나 막상 기대할만한 사람들은 아니다.
그것은 바로 뽑힌 사람들의 전과가 화려하다 못해 빛났다는 것이다. 무려 그들의 별을 합치면 75개이고 평균전과가 6범이라는 것이다. 아마도 국방부 장관이 와서 인사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왜?. 장관보다 별이 많으니까.-.-;;;;)
과연 이들이 축구를 할 수 있을까? 그것은 여러분들이 직접 판단을 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것은 직접 확인을 하지 않고서는 말로 표현을 할 수 없기때문입니다. "百問이 不여一見"이라고 한다지만("여"자가 생각이 안나서리~~~^^;;;) 백번 글로 설명을 하는 것보다 한번 직접 확인을 하는 것이 훨씬 낳다는 것입니다.
과연 이들은 우승을 할 수 있을까?. 저도 더 많이 이야기를 해 주고 싶지만 아직 말을 할 수 없네요. 그게 UN인권위원회 아저씨들과 법무부 이하 교도소장님들이 이야기해 버리면 저를 폭발시키겠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서 말을 하면 전 죽기때문에 죄송합니다.
제가 폭발하면 전국의 재소자 여러분들이 좋아할랑가 모르겠지만 전 그렇게 억울하게(?) 죽고 싶지 않아요.
죄송합니다. 인사 꾸벅^^;;;;
재소자들의 안식처인 교도소가....
제가 본 "교도소 월드컵"에 대해서 쓴다면...... 우선은 이 영화에 대한 느낌을 이야기한다면 이렇게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누군가 저에게 "아무 생각없이 봐야 하고 유치찬란하지만 재미있다"라고 했는데 그 말이 이 영화를 집약적으로 말할 수 있는 문장인 듯 싶다.(이 말이 정답이네...^^;;;)
우리들이 생각하는 교도소라는 이미지와는 완전히 차별화에 성공을 하였다고 할 정도로 교도소를 어둡고 침울한 분위기, 다시말해서 교도소는 누가 보아도 싫다는 이미지를 주고 쉽다. 하지만 이 영화의 교도소는 어둡지 않고 밝게 처리가 되었다.
교도소안의 재소자들을 재미있는 캐릭터로 해서 우리들이 생각했던 것과는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재소자들의 모습을 말하고 있다. 물론 그것이 영화안에서 일지라도 말입니다.
하지만 영화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분명히 있다는 것이다. 교도소안에서의 재소자들일지라도 그들만의 무엇인가를 말입니다. 그것은 아무리 교도소일지라도 그 안의 사람들도 꿈과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비슷한 말일수도 있지만 우리들도 사회안에서 우리들이 바라는 희망과 꿈을 이루려고 노력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교도소안의 사람들이라고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꿈이나 희망이 없을까요?.
그렇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들도 죄를 지어서 교도소라는 세상과 단절되어있는 공간에 있지만 그들만의 세상인 교도소안에서 그들의 꿈과 희망을 이루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원래의 꿈과 희망과는 차이가 있을지라도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의 재소자들의 꿈과 희망을 축구라는 운동을 통해서 약간이지만 표현해 내고자 하였다. 재소자들의 축구는 분명 축구를 하는 것이지만 그것이 동네축구보다 못한 축구이고 관중이 없는 그들의만의 축구로 전락하였을지라도 같이 있는 재소자들과 축구라는 운동을 통해 잠시동안이지만 재소자들이 아닌 아주 지극히 평범한 사람으로 우리와 같은 사람으로의 삶을 축구를 통해서 조금이지만 느꼈다고 생각을 합니다.
혹시 아나요?. 재소자들의 꿈이나 희망이 아주 큰 것이 아니라 그저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조금이지만 느껴보는 것일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야기를 해 봅니다.
그렇기때문에 이 영화의 주인공은 한 사람이 아니라 감독이하 재소자들 전부이었다는 것입니다. 각자의 캐락터가 독특하였을뿐 아니라 교도소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각자의 희망을 표현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았고 교도소 안의 사람도 결국은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인간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기때문에 주인공은 배우들 전부라고 말하고 싶다.
영화의 등장인물중에서 "사람이 희망을 가지고 살아야 할 것 이니냐"는 말을 하였다. 이 말은 아마도 모든 재소자들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물론 지금은 죄를 지어서 교도소라는 곳에서 죄값을 받고 있지만 그들에게도 희망이 있다는 믿음이 있기에 교도소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것은 우리들에게도 해당이 된다. 사회를 살아가는데 인생의 중요한 어려움이나 시련(비슷한 말같음^.^;;;)이 있을지라도 희망이 있기에 우리들은 우리들 각자에게 주어진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교도소라는 곳은 어떻게 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또다른 사회를 이루는 곳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그것은 사회에서의 비리(?)가 교도소라는 곳에서 다른 모습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아니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을 이 영화를 통해서 볼 수 있었기때문에 말입니다.(자신의 교도소가 이기기위해서 상대방의 교소도재소자 선수들을 매수하는 모습에서 말입니다.^^;;;;; 이게 비리가 아니면 뭔가?-.-;;;)
영화 "교도소 월드컵" 유치함의 극치를 달린다는 표현도 맞을 것이고 황당함이 있다고 해도 맞는 말이지만 결코 우리들은 이 영화를 미워할수 없고 쉽게 넘길만한 영화도 아니다. 그것은 이 영화를 통해서 교도소안에서도 우리와는 또 다른 사람들이 그들의 희망을 하나씩 갖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준 영화이고 또한 누구의 인생이든지, 그들 각자에게는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영화이기때문에 더욱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