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일 처음 영화를 보고 어제 다시한번 보고나니 영화의 참맛을 느꼈습니다. 배경,전통가옥,의상,잘 차려진 반상,그리고 갖가지 장신구 및 소품들.....
그리고 연기자들의 미세한 표정변화와 손놀림, 몸짓 모두 한 눈에 보이더군요.
참으로 놀라운 것은 배용준씨의 연기였습니다. 드라마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하는 연기자로만 알고있었는데 어쩜 그리도 갖가지 표정으로 연기를 펼치는지..감탄을 하며 보았고 이미숙씨의 카리스마있는 연기력에는 혀를 내둘를 정도였습니다. 나이먹으면서 더 연륜이 쌓이는 그녀만의 매력 한껏 맛보았습니다.
전도연씨의 정숙한 정절녀의 연기또한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녀의 절개가 무너지지만 그 사랑만은 지탄할 수 없음을.... 마지막 깔끔하게 강물에 빠져 죽는 장면 연기 잘 했습니다.
아쉬움은 전반적으로 중간부분 조원의 숙부인 함락작전이 늘어지는 것이 흠이었고, 조씨부인과 권도령의 가마씬이 너무 길었 던 것입니다. 조원의 마지막 죽음이 어이없어 안타깝더군요. 싸움한번 제대로 못하고 뒤돌아 가다 등에 칼을 맞고 죽는지.. 그렇지만 죽는 장면은 참으로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