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으로 봐서 최민식이 장백지의 죽음에 오열하고 그녀의 사랑에 감동받는 것은 오바다. 하지만 최민식의 인생이 삼류이기에 더이상 내려갈때가 없는 삶속에서 살았기 때문에 장백지의 자신에 대한 마음은 엄청난 기쁨이고 감격이고 행복이였던 것이다. 물론 장백지의 순수한 마음이 있기에 최민식에게 더 큰 사랑이였지만..
하지만 난 이 영화를 순전히 최민식, 강재의 입장에서 봤다.. 아니 보고 싶다.. 그래서 더 감동이다..
세상은 나를 삼류라 하고 이여자는 날 사랑이라 한다.. 정말 카피가 딱이다. 영화전체를 가장 잘 표현하는 말이다..
영화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자극적인건 딱 질색이다. 파이란 너무 좋다. 그런 애절함이 더 좋다..
아직까지 가슴이 떨린다...
"여기 사람들은 다 친절합니다. 그런데 강재씨가 제일로 친절합니다. 왜냐하면 저와 결혼해 주셨으니까요..결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맞나..? 장백지의 편지가 제일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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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3
보고 나서 여운이 많이 남었었는데, 파이란에 대한 얘기를 들으니 또다시 그때의 슬픔이 상기되네요..장백지의 편지 멘트가 귓가에 울려오네요.
2001-05-21
15:40
극중 강재가 왜 울었는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듯 싶네여...다시 보세여 다시~~ 절대 오버가 아님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