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이나 공포같은 흡입력을 기대하셨다면 실망하셨겠지만 장르가 다르고 장르가 포함하는 특징이 다른 이상 그런 눈에 착 감기는 즐거움의 기대는 버리셨으면 하네요.
영화관을 나오면서 사람들의 반응은 극과 극이더군요. 하지만 처음부터 내츄럴시티는 비쥬얼적인 면과 주인공의 멜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에는 그 두가지 면에서만큼은 충실하려고 노력했고 또한 결과 역시 만족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확실히 단언할 수 있는 것은 처음보다는 갈수록 다시 되돌려 생각하게 되고 다시 한번 더 떠올리게 만드는 영화라는 것입니다 저는 내츄럴시티를 보면서 충분히 슬펐고 안타까웠었는데 여러분은 그렇지 않으셨나요?
뭐 이걸 배꼈네, 저걸 배꼈네, 실사판 원터풀데이즈네. 그런 답글은 삼갑니다. 영화감상에도 이론이 있고 법칙이 있나요? 자신에게 만족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악평이 난무하여 속상하네요. 그리고 그런 악평들중 많은 부분이 이 영화가 정작 보여주려고 했던 면이 아닌 다른 부분들을 잡고 늘어지는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저를 보고 알바생이라고 혀를 차는 분들도 계시겠네요. 어쩌다 우리나라 영화평 문화가 이지경에 이르렀는지. '헐리웃영화지상주의', '안티 내지 극성팬' 이제는 좋다, 싫다. 모 아니면 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