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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봉>[선택] 한 사람의 삶을 알다. 선택
jabongdo 2003-09-24 오후 10:14:18 1152   [5]
<P>“선택” - 선택이란 둘 중에 하나를 택하는 것이 아니라, 둘 중에 하나를 버리는 것이다.<극중 김선명의 말></P>
<P>1945년 8월 15일 36년 간의 일제 통치에서 벗어나는 광복의 기쁨을 맞이하였다. 그러나 광복의 기쁨이 사람들 깊숙이 다가오기 전에 소련과 미국이란 강대국에 의해 또 다시 남과 북으로 나뉘는 불행한 시기가 도래하였다. 북한은 맑스의 사회주의를 토대로 한 소련이라는 공산 대국의 휘하에서 공산주의로 착착 진행해 간다. 한편 남한은 미국이란 절대 국가의 지도 아래 자본주의 및 자유 민주주의로 안착을 해 나간다. 이러한 남북한의 대립. 더 나아가 소련과 미국의 대립은 1950년 극에 달하게 된다. 결국 1950년 6월 25일 새벽4시에 동방의 작은 나라 대한민국에서 동족상잔의 비극이 발발한다. 이로써 광복을 맞은지 5년 만에 이데올로기 대립에 의한 전쟁으로 또 다시 남북 분단이라는 비극이 찾아들고 만다. </P>
<P>전쟁이 발발한 후 38선을 경계로 휴전선이 생긴다. 결국 공산주의의 북한과 자유 민주주의의 남한으로 고착화가 되어간다. 이러한 남북의 대립으로 남한에서는 국가 보안법이란 무시무시한 법이 생겨난다. 그리고 공산주의를 찬양하거나 동조를 하는 이는 국가 보안법이란 옥쇄 아래 빨갱이라는 이름으로 고문과 고초의 옥 생활을 하게 된다. 이와 같은 일들은 2003년인 지금에도 강도는 약해졌을지라도 여전히 필요악적인 요소로 잔재를 하고 있다. </P>
<P>해방 후 평등하게 잘 살수 있다는 말에 북으로 간 사나이가 있다. 이 사나이는 1951년 UN군에 생포되어 빨갱이란 이름표를 달고 길고 긴 45년의 감옥 여정에 들어선 사람이다. 최장기수로 기네스에 기록이 된 김선명. 이 영화는 비전향 장기수인 김선명의 45년간의 감옥 여정을 그려내었다. 시대가 만든, 이데올로기가 낳은 불행한 한 청년의 삶. 그 삶이 천근 만근의 무게로 필자의 어깨를 영화를 보는 내내 꽉 누르고 있었다. </P>
<P>영화 속에는 김선명과 같은 공산주의를 찬양하는 사람들이 있다. 수많은 고초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공산주의가 좋다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이들을 회유시키려는 사람이 있다. 이들은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사용을 하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공산주의자들에게 전향서를 쓰도록 유도하는 사람들이다. 영화는 이 두 부류의 갈등과 대립이 주를 이룬다. 그리고 이러한 갈등과 대립 속에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 이데올로기에 대한 생각들을 해보게 한다. 또한 현재 잔존하고 있는 국가 보안법과 아직도 감옥에 있는 비전향 장기수에 대해 잠시나마 생각을 하도록 유도를 한다. </P>
<P>비전향 장기수, 공산주의 이런 이데올로기에 관한 것들을 얘기하는 데에 있어서 자칫 무겁고 어둡게 보여질 수 있으나, 영화는 다행히도 밝은 분위기의 모습들을 많이 보여준다. 감옥 내의 생활, 즉 비전향 장기수들끼리의 생활은 아주 평범하고 위트있게 그려낸다. 이들끼리 사상적인 이야기나 논쟁이 주가 아닌 일상적이고 평범한 말들이 서로 오고간다. 그리고 이들의 행동 또한 약간은 과장되게 보여줌으로 조금은 밝고 코믹하게 보여준다. 결국 이러한 면모는 어려운 주제를 쉽게 다가오도록 하는 힘을 생성시켰다. </P>
<P>공산주의가 무엇인지 알고 그 사상에 빠져들었을까? 아무런 지식이나 사상의 깨우침 없이 단지 평등하게 잘 살수 있다는 한마디가 신념이 되어버린 그 시설 공산주의 동조자들. 수감시절동안 서로서로 문답을 통해서 알게되는 이상들, 그들이 정말 북으로 간다면 현실 속에서도 이상으로 배웠던 공산주의처럼 만족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 또한 지금의 비전향 장기수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들도 역시 30~40년 동안 수감생활을 하도록 할 것인가. 이 모든 것의 원인이 되는 한국의 국가 보안법을 완전히 폐지를 해야만 하는 것인가? 영화는 젊은 나이에 평소 생각하지 않았던 것들에 대해 한번쯤은 진지하게 생각하게 할 수 있는 계기를 형성시켜 주기에 충분해 보인다.  </P>
<P>시대가 만들어낸 비극, 앞으로는 절대로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 일임에는 분명하다. 그렇지만 남북이 계속 된 분단 상태로 존재한다면 제 2, 3의 김선명이 나오지 말라는 법도 없다. 전 세계는 탈냉전의 시기로 들어선지도 이미 오래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이데올로기로 인한 부끄러운 일들이 자행하고 있는 현실이다. 우익과 좌익의 이데올로기를 벗어나 하나의 인간으로서 비전향 장기수를 바라볼 수 있게 하는 너무나도 좋은 계기가 되었다. <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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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2003, The Road Ta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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