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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더럽히는 방탄승과 영혼을 맑게 해주는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kdong8799 2003-09-19 오전 7:09:32 2507   [8]
방탄승과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승려들이 등장하는 두 영화가 어찌도 이렇게 극과 극의 느낌을 줄 수 있는지? 영혼을 맑게 하는 영화와 영혼을 더럽히는 영화, 두 영화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우리나라의 4계절을 이렇게까지 잘 담은 영화가 예전에도 있었나? 정작 감독 자신은 쉬어가면서 쉽게 만든 영화이니 쉽게 봐달라는 말을 했다지만 단순히 쉬어가면서 만든 영화가 절대 아닙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눈이, 가슴이, 머리가, 몸 전체가, 마음이, 끝내 영혼이 맑아지는, 너무나도 아름답고 멋진 자연과 인간에 대한 연출이 정말 탁월한 영화입니다.

 처음부터 자리에서 일어날 때까지 산속 호수 위에 떠 있는 암자를 중심으로 원근법을 이용한 4계절의 이미지 하나하나가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너무 아름답고 포근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감상 후에 이렇게까지 마음을 청명하고 평온하게 한 영화는 아직 없었습니다. 어머니의 품만큼이나 따뜻한 자연이 끊임없이 방황하고 번뇌하는 세속의 인간들을 한없이 감싸안음을 정말 훌륭하게 영상에 담은 영화입니다.

 등장인물의 캐릭터나 스토리가 크게 와 닿는 영화는 아닙니다. 물론 겨울에 등장하는 김기덕 감독 본인의 연기는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김영임 님의 정선 아리랑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무거운 돌을 몸에 매고, 불상을 들고 산을 오르는 고행을 연기한, 우리의 전통무예를 멋들어지게 선보인 김기덕 감독님의 연기는 파격 그 자체였습니다.

 봄은 생명, 여름은 쾌락과 사랑, 가을은 집착과 살인, 겨울은 깨달음과 수련 그리고 다시 봄은 더 악해지는 인간의 모습을 상징하는 이 영화는 장면 하나하나가 멋지게 살아숨쉬는 그러한 영화입니다. 도저히 말과 글로는 표현할 수 없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따스함을 이 영화는 너무나도 탁월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인간의 어리석음과 포악함도 자연의 위대함과 아름다움 속에서는 부처님 손바닥의 손오공일 수 밖에 없음을 이 영화는 말하고 있습니다.

방탄승

 영웅본색, 첩혈쌍웅, 가을날의 동화, 와호장룡 등의 주윤발 아저씨는 어디가고 리플레이스먼트 킬러의 망령이 떠오르는 이런 영화를 왜 찍으셨는지? 주윤발과 오우삼 감독의 명성만으로도 현란한 액션영화를 기대하게 만드는 방탄승. 이 영화 재미있게 보실 수 있는 분들이 있을지 궁금하네요. 비디오로 봐도 상당히 시간이 안까운 영화입니다. 만화만도 못한 엉성한 이야기, 정말 연기 못하는 배우들, 액션장면조차도 별 볼일 없는, 긍정적이고 칭찬할 만한 요소를 전혀 갖추고 있지 못한 헐리우드 C급 액션영화입니다. 이 영화 극장에서 보고 나서 후회할 분들 정말 많을 것입니다. 이 영화 보고 나면 조폭마누라2가 괜찮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정말 오우삼 감독과 주윤발 아저씨가 쉬다가 돈이 좀 필요해서 대충 찍은 영화같습니다. 정말 눈물나게 재미없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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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승 정말 보기싫게 적어놓으셨네요..   
2003-09-1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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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2003, Spring, Summer, Fall, Winter... And Spring)
제작사 : Pandora Film, 엘제이 필름 / 배급사 : 코리아 픽쳐스 (주)
공식홈페이지 : http://www.springag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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