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의 동화책을 목소리 좋은 아저씨(^^;)가 들려주고 나는 앉아서 듣다가왔다. 내게 있어서는 오랜만에 맘에드는 나레이션을 만나 아주 맘에들고, 음악도 좋았다. 영화세트로 나온 집과 마을도 너무 깜찍했고, 그린치가 살고있는 눈 덮힌 산도 분위기를 잘 살려서 좋았다. 무엇보다도 오랜만에 보는 진부하기만 하지는 않은 신선한 크리스마스영화이기에 반갑다. 개인적으로 음악영화를 좋아해서인지 축제틱하면서 뮤지컬분위기가 좀 나게 노래부르는 부분을 좀 더 넣었으면 하기도 했다. 신디였나? 주인공 여자애가 앞부분에서 노래부르는 장면이 좋았다. 가사가 더 맘에 들었을지도 모르지만... 크리스마스의 의미가 많이 퇴색되어가는 요즘에... 모두가 들어봤으면 좋겠다. 그린치가 축제의 왕으로 참가를 하는데 선물교환과 관련되어서 일어난 일은 맘이 좀 아프다... 어릴때의 일도 너무 가여웠는데...
동화가 원작이라서인지 역시...메세지가 있다.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좋을텐데... 내가 보라고 권하고 싶은 연령층에서는 자막을 따라서 볼 아이들이 얼마나될까..약간 아쉽다..
아쉬운점이라면(크리스마스 영화에 너무 많은것을 바라는 것일지도모르지만...) 흑백논리적인 사고는 동화의 한계인것일까... 동화뿐아니라, 이점은 시대가 흐르고 어느 장르든지 변하지가 않는것같다... 어쩜 인간 사고의 한계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