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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ori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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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02 오전 2:16: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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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극장에서 하는 유료시사회 보고 왔어요. 전 인터파크에서 예매권으로 예매했는데, 극장에 들어갈 때 가방 검사를 하더군요.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정말 그렇게 대단한 영화일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극장에 들어갔습니다.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 제목에서 볼 수 있듯 해적이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블랙펄 호의 선장이었던 '스패로우' 는 부하들의 반란에 의해 섬에 갖히는 신세가 되고, 반란을 일으켰던 부하들은 '아즈텍' 황금을 훔쳐서 영원히 죽지도 못하는 해골 같은 형상을 지니게 된 저주를 받게 되죠. 그래서 그들은 저주를 풀기 위해 보석을 가지고있는 '엘리자베스'를 납치하게 되고, 그녀를 사랑하는 '터너'는 해적인 '스패로우' 와 같이 블랙펄 호를 쫓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거기서 벌어지는 해적과 영국해군간의 싸움이 주요 내용이 되는데요.
사실 전 영화를 보면서 시시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거기서 벌어지는 싸움이라고 해야 그렇게 대단할 것도 없고, 블랙펄 호의 승무원들이 월광에 비춰서 해골로 보여지는 장면들도 처음에는 신기했지만 자주 보다 보니까 그저 그렇더군요. 제가 재미있게 본 건 '스패로우'를 연기한 '조니뎁'의 연기인데요. 정말이지 그렇게 재미있는 캐릭터는 오랜만에 보네요.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해적의 이미지 (강하고, 카리스카 있고, 거친) 와는 다르게 코믹하게 나오는데, 상당한 흡인력을 가진 연기라고 평하고 싶네요. 그에 비하면 '터너' 역으로 나오는 '올랜드 볼룸'은 너무나 평범하게 나옵니다. 도저히 '반지의 제왕'에서의 엘프 '레골라스'의 모습이 연상이 안되서, 아직은 스타가 되기에는 모자라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니뎁'이 워낙 연기를 잘해서 상대적으로 그렇게 보일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헐리우드 블럭버스터 치고는 스토리나 캐릭터의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는 볼 만합니다. 하지만 2시간 20분 을 끌어가기에는 내용자체가 너무 빈약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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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2003, Pirates of the Caribbean : The Curse of the Black Pearl)
제작사 : Jerry Bruckheimer Films, Touchstone Pictures, Walt Disney Pictures / 배급사 :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 코리아
수입사 :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 코리아 /
공식홈페이지 : http://www.piratesofcaribbe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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