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신나는 액션 영화를 만났다.^^ CF감독 출신이라 그런지 ( 맞나? -_-a 아니면 할수없죠...^^;; ) 엄청난 템포와 영상미 그리고 유머...정말 즐거운 시간 이었다.
솔직히 기대반 우려반으로 보러갔었다. 요사이 나온 대부분의 영화에서 실망을 느꼈듯이 이 영화 마저도 어설픈 이야기 구조와 유치한 대화 그리고 뻔한 특수효과로 지루함을 주지는 않을까라는 우려와 그래도 마이클베이인데...하는 이상한(?) 감정의 충돌이 있었다. 그러나 영화를 보고 난 지금 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역시 나쁜녀석들 또한 전형적인 헐리우드 영웅 영화였다. 어쩌면 일개 경찰이 그렇게 강한지...-_-;; 이야기 구조도 어설프고 대화도 어떻게 보면 상당히 유치하다. 그러나 이 영화는 이런 것들을 한번에 뒤짚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엄청난 스피드에서 오는 액션씬이다.
물론 이렇게 이야기 하시는 분도 계실것이다. 맨날 때리고 부시고 주인공은 전혀 다치지도 않고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그냥 도와 주고 또 우연 찮게 아는 사람이 쿠바에 있고 등등등...물론 백번 천번 옳은 말이다.
그러나 난 이 영화를 보면서 어릴때 터미네이터2를 극장에서 보던 생각이 났다.아마 중2때였나? 고1때 였나? 서울극장에서 터미네이터2를 보았다. 처음 봤을때 그 거대함과 짜릿함에 온 몸이 흥분 되던 기억이 아직도 난다. 그래서 그 당시 돈이 없는 학생 신분에도 불구하고 방학동안 터미네이터2를 세번 보러 간 기억이 난다.-_-;;
물론 나쁜녀석들과 터미네이터는 수준에서 많은 차이가 난다. 그러나 나쁜녀석들2에서 이 점 만은 높이 평가해 주고 싶다. 오랜만에 스케일 큰 그리고 긴장을 늦추지 않는 영화가 나왔다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
액션 영화를 표방한 작품중 요사이 이 정도의 수작은 거의 몬 본 것 같다.^^
액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적극적인 강추를 한다.^^ 액션도 좋지만 스토리 있는 영화가 더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별로 추천해 드리고 싶지 않다.^^
ps 1. 제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최고 씬을 꼽는 다면 초반에 나오는 자동차 추격씬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어이 없기는 하지만 ㅎㅎㅎ
ps 2. 영화 상영시간이 좀 긴 편 입니다. 그래서 후반부로 가면 좀 지루해 지죠...-_-;; 스토리는 빈약하기 때문에 계속 반복되는 액션 액션...좀 지루해 질수도 있다는 점도 알려 드립니다.
ps 3. 전형적인 헐리우드 영화 입니다. 이런 영화 싫다고 하시는 분들 많으신 것 같은데...전 전형적인 헐리우드 영화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합니다. 우리 나라 영화도 좀 더 화끈한 액션영화 나와서 혼자서 일본 국수주의파들 다 때려 부셔주고 중국도 부시고 미국도 부시고 그랬으면 좋겠단 생각 말이죠..." 남벌 " 같은 만화가 영화로 제작되면 그럴지도 모르겠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