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상업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갖춘 영화를 제일 좋아합니다. 예를 들면 '살인의 추억'처럼 작품성도 있지만? 상업성도 겸비한 영화가 있죠.
'타이타닉'이 그랬습니다. 상업성으로 따지면 세계 최고수준의 영화죠. 2003년 9월. 지금도 아직까지 헐리우드 흥행 성적에서 타이타닉을 뛰어넘은 영화는 없습니다. 뭐, 앞으로 나올지 안나올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저는 상업성이 짙으면 웬지 색안경을 쓰고 보는 나쁜 습관이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타이타닉도 어쩌면 그런 마음으로 봤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본다고 한들 최고의 영화는 최고일수 밖에 없더라구요. 저는 정말 전율을 느꼈습니다. 이건 일단 세계 최고의 영화니까요. 세계적으로 흥행 성적을 날렸으니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며 지금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질수도 있겠구나 라고 뿌듯한 생각을 가지게 했습니다.
제가 가장 감명깊게 본 장면은 잭과 로즈가 맨 처음 만날때 로즈는 자살을 하려고 갑판 맨 앞쪽으로 향합니다. 그때 잭은 거기 벤치에 누워서 밤하늘의 별들을 구경하고 있는 씬이 나오지요. 별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그 장면이 최고였는뎅 헤헤 ^^; 카메라 시점이 잭의 밑 부분 에서부터 하늘을 보는 시점으로, 잭의 입김도 살짝 나오면서 별들이 보이는데 과간입니다 정말~~! . 대서양의 공기 맑은 지역이라 그런지 완전 쏟아지는 별들 이였는데 그 장면이 정말 최고였죠.
갑판에서 팔 벌리는것도 상당히 유명하고, 둘이 배에서 데이트 했던 장면들도 좋았슴다. 배라는 공간적 제약이 맘에 들었나 봐여^^. 그리고 나중에 배가 부서질때 스케일 정말 대박이였고, 잭이 갇혀서 로즈랑 늦게 탈출하는데 배 통로에 물찰때도 상당히 흥미로웠던 장면이였죠. 마지막으로 갈수록 가슴은 찡해지구요. 흑흑 ^^:
누구나 이상형은 끝없는 이상을 부르게 합니다. 외모가 받쳐주면 좋겠고 머리도 좋으면 좋고, 게다가 돈까지 많으면 더 좋고, 등등 사람의 욕망은 끝이 없습니다. 그렇게 완벽에 가까우리 만큼 다가온 영화가 '타이타닉'이였습니다. 누가 뭐라한들 제가 가장 위대한 영화로 손꼽는건 '타이타닉'이며, 영화 사상 가장 위대한 로맨스 영화도 '타이타닉'이 될 것입니다.
물론 그분들도 나를 싫어할 테지만 난 타이타닉을 재미없게 봤다고 하는 사람들은 상식적으로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그들은 사랑에 대한 조그만 감정도 없는 아주 냉정하거나, 또는 무뚝뚝함의 최고 경지에 이른 사람들일 꺼라고 추측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도저히 재미없다고 말하기가 '두려운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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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1997, Titanic)
배급사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수입사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