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의, 이범수를 위한 영화, 오!부라더스~~~ 정말 강력추천이다... 이범수가 재능있는 배우라는 것은 옛날에도 알았었지만 그 믿음은 더욱 강해졌다. 우리 귀엽기만 하시던 범수씨가 그렇게 무서울 줄이야... 눈알 굴리는 장면에서는 정말 놀랐다... 몇가지 설정들이 과장된 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어차피 영화는 현실과 다른 법... 물론 이범수가 여자를 밝히는 설정은 마음에 좀 안 들었지만 말이다... 이범수를 어른인 줄 알고 오히려 여자들이 접근한다던가 하면 난 우리의 순진한 이범수가 당황하고 피하는 것을 기대했건만... 내 눈에 꽃미남인 범수씨가 그렇게 밝힘증으로 나오다니... 하지만 기대 하지 않았던 이정재조차 기대 이상의 연기를 보여줬으니 말 다 했다... 정반장의 장면이 오히려 깨끗하지 못 한 점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잘 만들어진 영화였다... 솔직히 말하면 이범수를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김용화의 단편이었던 자반 고등어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지만 그의 인간에 대한 관심은 그대로인 듯... 오1 부라더스~ 올해 최고의 한국 코미디 영화라고 생각한다.
2003-08-24 오전 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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