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이범수가 나오는 신나는 코메디 영화.. 간만에 탄탄한 시나리오와 연기자들의 연기가 웃음을 주는 영화. 일찍 늙어버린 배다른 동생 아범수와 흥신소 직원 이정재가 보여주는 연기는 처음에는 약간 어색하지만 영화가 진행될수록 어색함을 떨쳐버린다. 신나는 대사와 즐거움 장면들의 연속으로 기존에 한국영화에서 보여주었던 억지로 관객을 웃기려 하는 액션을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 영화의 미덕이랄까.. 자칫 그냥 웃고만 마는 내용없는 코메디 영화의 우를 범하지 않으려고 영화 후반에 집어넣은 눈물 찔끔하게 하는 가족들의 모습이란.. 한국영화만의 미덕이라고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조연들의 연기도 좋았고.. 남년노소 가리지 않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코메디 영화다..
흠을 잡으라면 다소 지나친 동성애적인 요소랄까....^^;
별 4개는 받을 수 있겠네요... 이번 추석 때 흥행을 기대할 만한 우리영화네요... 적어도 200만은 되지 않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