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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장면에대해 의견교환해요..(영화보신분들만 읽으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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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속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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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ro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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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19 오후 3:16: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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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마지막 장면이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궁금해서 거울속으로 싸이트 들어가 봤는데..그곳도 난리더군요 여러가지 의견이 분분!! 그래서 제가 생각정리해서 글 적었는데..여기 님들도 읽어보시고 말씀 좀 해주세요
마지막에 유지태가 어떻게 되었을까에 대해서는 대충 3가지로 의견이 나누어지는것 같아요
첫번째! 거울 밖의 유지태가 죽은것이다.
두번째! 유지태가 거울속의 유지태에게 총을 쏘았을떄 거울속의 유지태가 거울밖으로 뛰쳐나와.. 거울 밖의 유지태와 거울 속의 유지태가 뒤바뀌어 거울속의 유지태가 죽고 거울밖의유지태가 살아남은것이다.
세번째! 유지태는 죽지 않았다. 단지 그의 정신세계에서 두개의 자아중 거울속의 자아만 살아남은것이다.
저는 영화를 보았을때는 거울밖의 유지태가 죽은것이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왜냐하면...유지태가 앰블란스에 실렸을때 거울이 있어서 유지태의 얼굴을 비추죠...거의 끝장면에서 다시 나오는데요 그때 거울속의 유지태는 살아있는데 거울밖의 유지태는 숨을 거두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지현이 찾아오는데..유지태가 묻잖아요...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자주 의사소통을 하냐고 묻는것 같았어요...정신적으로 만남을 갖느냐고... 하지만 그 여자는 대답은 안하고 웃으면서 앞으로 어떻게 지내실거죠? 라고 묻죠.. 즉, 그여자는 이지현이 아니라 죽은 이정현이라는 것입니다. 즉,,거울속의 이정현이 거울속의 유지태에게 문병을 온거죠..그리고..당신 죽었으니 앞으로 어떻게 살래 라고 묻는것으로 해석이 됩니다. 또, 그가 퇴원하면서 하는 싸인 말입니다. 거울밖의 유지태가 싸인을 거꾸로 한다면 거울속의 유지태는 정상으로 싸인을 하겠죠..다른 사람과 반대이니까.. 그런데 간호사들이 보고 말을 하지 않습니까..이사람 싸인을 거꾸로 한다고... 만약 보통사람의 거울속 자아라면 싸인을 거꾸로 해야 할텐데 우영민은 싸인을 제대로 했기때문에 거울속 사람들에겐 싸인이 반대로 보이는 거죠 게다가 유지태의 손의 흉터는 원래 왼손이었는데 오른손으로 뒤바뀌어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스펠링은 뒤바뀌어 있고...자기 자신이 거울속에 비치지 않습니다. 거울속의 세상에서 거울에 비치는 자기 모습이 거울밖의 자신이겠지요 그런데 거울속의 자신이 비치지 않으므로...유지태가 있는곳이 거울속 세상이라면 거울밖의 유지태는 죽은 것이 분명하겠지요... 그리고 마지막 씬은 거울밖의 세상에서 유지태를 보여줍니다..거울안에만 존재하는 유지태.. 그래서 저는 거울속의 유지태와 거울밖의 유지태중..거울밖의 유지태가 죽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분의 영화평을 보고 생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마지막 장면 뿐만 아니라 제가 영화를 보면서 전혀 생각지 못했던 여러장면들에 대해서 다 알고 설명을 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분의 생각이 맞을것이라 생각했었는데요... 그 분의 요지는 최이사의 총을 맞고 깨진 거울속으로 들어간 유지태가 자신의 또 다른 자아인 거울속 유지태와 말싸움을 하는 장면이 나오죠.. 거기서 거울속 유지태는 변해보인것을 증명해 보라며 거울밖의 유지태를 조롱하고..거울밖의 유지태는 총을 쏘게 됩니다. 이 부분에서 거울속의 유지태와 거울밖의 유지태가 뒤바뀌었다고 설명하는 것입니다. 거울속의 유지태가 총을 맞고 거울이 깨지게 되어 거울밖으로 튀어 나와..죽게 된다는거죠 과거 거울밖 유지태가 거울속의 사람을 쏘았다면 거울속의 유지태는 거울밖의 사람을 쏘게 되어있겠죠...그의 정신적으로 이상한 것이 바뀌지 않았다면 말입니다.... 그래서 거울밖의 최이사를 제대로 쏜게 맞아 떨어지게 됩니다. 하지만...그렇다면...첫번째 주장에서 나오는 뒤바뀌어 제대로 싸인하는것과 손의 흉터가 바뀐것이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거울밖의 유지태가 거울속으로 들어간다고 해서 그의 좌우 모습이 뒤바뀌게 되거나... 원래는 거꾸로 하던 싸인..평소 습관대로 쓸 싸인을 보통 사람처럼 제대로 쓴다는 것은 말이 안되지요...그가 거울밖에서 거울속으로 들어간 사람이라면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유지태는 죽지 않고...다만..거울밖을 인식하는 유지태의 정신세계가 사라졌다..라고도 생각해 봤습니다...이렇게 주장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인것 같은데요.. 이 주장에 따르면 마지막 장면이 맞아 떨어지는데 저는 이해가 안갑니다.. 앰블란스에서 두 자아중 하나의 유지태는 분명히 죽었다고 생각하거든요 영화에서 보여준것을 통해 전 이렇게 해석이 저는 안되거든요..머리가 나빠서인지..이것두 말이 되기는 하지만...아무튼 이해가 안됩니다.
제가 결국 내린 결론은 거울밖 유지태가 죽은걸로 다시 바꾸었지만... 말이 안되는 부분이 있기에 아직도 알쏭달쏭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결론을 다르게 내리고...이해를 정확히 못하는것은 영화에 논리가 서로 맞아 떨이지지 않는 부분도 많고..
가장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사람들의 죽음입니다. 아래의 가설을 내세워 보지요..
1. 거울속 세계와 거울밖 세계가 존재한다...그리고 그 두 세계는 거울을 통해 연결된다.
그러면 사람들의 죽음은 말이됩니다. 거울이 매개체가 되어 거울속 사람이 죽음이 거울밖 사람의 죽음에 영향을 미치는거죠 여기서 가설에 의문을 품고 싶습니다. 과연 논리적으로 가설이 맞을수가 있을까? 여러분도 생각해 보세요 가설에 따르면 거울이 거울안 세계와 거울밖 세계의 매개체가 되어 거울안 세계가 죽으면 거울밖 사람도 죽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유지태의 죽음도 말이 안되고,,,유지태가 거울을 쏜 범인이 죽지 않은것도 말이 안됩니다. 이정현이 죽을때는 거울이 없었기에 거울이 매개체 노릇을 하지못해 거울밖 이정현만 죽었다고 말할수 있겠지만... 거울을 사이에 두고 거울밖 유지태가 엠블란스에서 죽었을때는 거울이 매개체가 되어 거울속 유지태도 죽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 말이 되게 가설을 바꾸어야 하겠네요
1. 거울밖에서 사람이 죽어도..거울속 사람은 죽지 않는다. 그리고 거울밖에서 거울속 사람을 죽여도 거울속 사람만 죽을 뿐 거울밖 사람은 죽지 않는다 ----->유지태가 범인을 쏘았을때
하지만..
2. 거울속에서 사람이 죽으면 거울밖 사람도 죽는다. 그러면 1.번의 가설도 말이 된다. ------> 백화점 직원들의 죽음
이렇게 따지면 말은 되지만..좀 억지스럽게 되죠...맞는것인지 제가 쓰고도 헷갈리구요 거울이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2번 상황에 해당되는 경우는 영향을 미치지만 1번 상황의 경우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죠 말이 되나요?
암튼,,,제 머리가 부족해서 그런지 몰라도..아무리 생각해봐도... 영화는 새로운 시도였고,,참신했지만...그것을 완벽하게 성공하기에는 뒷바침이 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거울땜에 영화 찍기 힘들었을텐데 정말 대단하구요.. 신인 감독임에도..이렇게 멋지게 만든것임을 고려할때 잘만들은것 같아요
암튼..전 아직도 확실히 모르겠어요... 이리 생각하고 저리 생각하면서 썼다가 지웠다가 다시 썼다가 횡설 수설 쓴건데...틀린점있으면 고쳐 주시고.. 같이 결말을 유도해 내요...정말 궁금합니다.. 감독님이 한말씀 해주시면 좋을텐데요 정말 감독님은 어떤 생각으로 영화를 만드신걸까요? 과연 마지막 결말은 어찌 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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