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극장을 찾았습니다. 딱히 뭘 봐야지 라는 계획도 없이 선택한 영화가 거울 속으로 였습니다. 첨엔 으스스한 분위기에 뭔가가 금방이라도 튀어 나올 것 같았는데 보다 보니 지금까지 무서운 장면들만 보여주던 공포물과는 다른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의 내 모습이 아닌 거울 속에 비쳐진 또 다른 나의 모습... 아마 이것이 인간의 양면성이 아닌가 싶습니다. 좋은 아이디어에 의도도 좋았는데 결말이 아쉽네요. 애매하게 끝나버리는 결말에 지금까지 봐온 내용이 연결이 좀 안 되는 것 같아서...ㅠㅠ 영화를 보고 삼일이 지났지만 지금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조폭 영화에 비슷비슷한 내용의 공포물과는 다른 업그레이드 된 한국 영화의 새로운 시도 였음에 박수를 보냅니다. 한국 영화의 무한한 발전을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