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변에서 흔히 듣는말.. ‘영화 뭐 볼만한게 없다’ 란 소리다. 그런 영향으로 한동안 영화를 뜸하게 보고 있던 중 젠틀맨 리그를 봤다. 후후~ (당분간 젠틀맨 리그가 영화시장을 독식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영화의 주인공은 마스터헌터의 알란(숀코너리), 캡틴 네모, 뱀파이어 미나, 지킬박사와 하이드, 스파이 톰소여, 투명인간 스키너, 불사신 도리안으로 대부분 소설속의 주인공을 차용하였다. 숀코너리를 주축으로 한 이 일곱명의 영웅들은 스크린안에서 모두 각각의 개성을 잘 녹여내었다 생각된다. 특히 캐릭터상에서 내 눈을 사로잡은건 바로 뱀파이어 미나와 불사신 도리안.. 미나-그녀가 위기에 처할때마다 수십마리의 박쥐를 이끌며 초고속 공간이동을 하는 장면은 이 영화의 백미다. 약간은 쓸쓸하고 고독한 듯하다 때론 야수같은 면을 보이는 아름다운 뱀파이어의 이중적인 모습을 페타윌슨은 훌륭히 소화해냈다. 또한 도리안이 초상화에 빨려가며 순식간에 재로변하는 장면 또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갈수록 특수효과의 발전이란.. 여하간 왜 영화마다 아니 실제로도 여성들이 악당의 매력에 잘 빠져드는지를 불사신 도리안은 유감없이 보여준다. 투명인간의 익살스런 말투와, 지킬박사&하이드의 이중적인 모습(꼭 반지의 제왕에서 나온 골룸을 보는듯싶다 풋~) 톰소여의 장난끼 많은 소년의 모습.. 올여름 볼 영화가 없다며 망설이는 분들께 적극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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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맨리그(2003, The League of Extraordinary Gentlemen)
제작사 : 20th Century Fox, Angry Films, JD Productions / 배급사 : 20세기 폭스
수입사 : 20세기 폭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