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하이머와 그의 충실한 심복 마이클 베이가 초반부터 엄청난 파상공세로 관객의 시청각을 장악해간다. 무작정 때려부수고 터뜨리고 쏘아대고 질주하고... 하지만 필요이상의 과도한 잔인하고도 끔찍한 장면들과 쿠바까지 진출한 주인공들의 지나친 활약상은 영화의 만족을 절감시키기에 충분했다. 특히 그장면부터 갑자기 각계각층으로부터의 지원에 힘입어 쿠바에서도 변함없이 활약하는 장면은 이야기를 더욱 유치하게 몰고 갔다. 그리고 후반부 극중 대사처럼 별로 친하지도 않아 보이던 녀석들이 쿠바행 특공대를 자처하고 나서는 장면과 그 대형, 그 프레임 속도 등은 마치 아마게돈의 재림이었다. 그래도 전편에서 만족을 느꼈던 사람들에겐 전편의 재미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작품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