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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으로]아쉽지만 반가운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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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속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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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스크린 스타들이 꽤나 긴 공백을 깨고 속속 출연작이 개봉하면서 올 여름은 대형스타들의 스크린 경쟁으로 더욱 열이 오를 예정이다.[봄날은 간다] 이후 많은 여성팬들로부터 인기를 얻었던 유지태는 그간 침묵을 깨고 올해 촬영중인 3편의 영화 중 [거울 속으로]에서 그 모습을 내비쳤으며,2001년 [소름]이란 영화를 통해 그 연기력을 인정 받은 김명민,같은해 조용히 개봉한 작은영화 [꽃섬]에서 연기를 선보인 김혜나까지 영화 [거울 속으로]는 세 배우의 스크린 복귀작으로도 더욱 기대를 모으게 했다.공포영화의 주연으로서는 처음인 유지태의 공포연기와 이미 [소름]을 통해 공포연기를 보여주었던 김명민의 연기대결은 일찌감치 화제가 되었고,1인 2역을 연기한 김혜나 또한 [거울 속으로]의 홍일점으로서 관심을 가지게 하는 것이다.그리고 무엇보다 여름을 공략한 공포영화라는 점은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는데 충분한 조건이다.특히, "거울"이라는 일상적이면서도 독특한 소재를 사용한 공포는 기존의 공포영화와는 뭔가 다른,그리고 신인감독의 신선한 연출을 기대하게끔 하기도 한다.
1년전 의문의 화제사고로 폐장되었다가 재개장을 앞둔 한 백화점이 있다.재개장을 앞둔 일주일전부터 또다시 의문의 연쇄 살인사건이 발생하고,형사에 의한 집중수사에 들어가게 되면서 백화점과 살인사건에 얽힌 미스테리가 하나둘씩 풀어지게 된다.이렇게 영화 [거울 속으로]는 미스테리한 사건과 그 사건에 연관된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진부한 줄거리임에도 독특한 공포를 선보인다.그것은 바로 "거울"이란 소재를 통해 색다른 공포를 조성하고 있기 때문이다.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거울 속에서 또다른 자신의 모습이 나와 자신을 살해한다는 설정은 다른 소재들 보다 일상적이고 가깝기에 그 공포는 더욱 몸에 와닿는 것이다.이유를 알수 없는 백화점 직원들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그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백화점 보안실장 우영민,살인사건의 수사를 맡게 되는 차가운 형사 하현수는 백화점에 얽힌 비밀을 풀어 나가지만 과거의 아픈 상처로 인해 서로 대립하게 된다.그리고 수사 중에 드러난 왠지 모르게 수상한 여자 이지현의 등장과 함께 영화는 다시 혼란에 빠지게 된다.영화 [거울 속으로]는 우영민과 하현수의 갈등과 대립,그리고 살인사건과 연관된 여러 인물들의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 속 줄거리에 몰입하게끔 하는 것이다.하지만 영화가 후반으로 전개되고 차쯤 미스테리가 풀려 가면서 아쉽게도 영화는 줄거리의 진부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지나치게 얽히고 설킨 이야기 구조나 불분명한 캐릭터 성격,그리고 무엇보다 후반부의 뻔한 결말과 지나치게 작위적인 설정들과 부자연스러운 후반부의 전개는 영화의 초반까지 느껴지던 공포감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관객들로 하여금 지루함마저 느끼게 한다.그리고 제목인 [거울 속으로]에서 느껴지는 "거울"을 통한 공포 또한 영화의 초반 이후 별다르게 보여주지 못하면서 거울이란 신선한 소재마저도 살리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물론 거울과 또다른 자아라는 진지한 해석과 그를 통한 영화의 결말을 보여주지만 그 또한 영화의 재미를 충분히 살려주지 못하면서 안타까움을 남게 만든다.
영화 [거울 속으로]는 무엇보다 유지태라는 배우 이름만으로 관객들에게 와닿는것이 사실일 것이다.평범하고 차분한 연기로써 영화계에서 단연 캐스팅 1순위로 떠올랐고,많은 팬들을 확보한 그 였기에 무려 2년만에 출연한 작품 [거울 속으로]는 유지태라는 배우에 거는 기대와 호기심을 가지게 했다.그리고 공포영화의 주인공으로서 다시 돌아온 유지태의 연기는 영화 속에서 잘 묻어나고 있었다.과거의 실수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살아가는 백화점 보안실장 우영민을 연기한 유지태는 특유의 무표정함과 차분한 목소리로 그 캐릭터를 깔끔하게 보여주고 있다.그리고 [소름]이후에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김명민의 연기 또한 영화 속 하현수라는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내고 있다.[소름]에서 인정 받은 그 연기력은 이번 영화 [거울 속으로]의 강렬하고 차가운 연기로 다시한번 확인시켜 준다.그리고 자매를 연기하면서 1인 2역을 보여준 김혜나와 기주봉,이영진,정은표등 조연들의 연기 또한 영화 [거울 속으로]에서 자연스럽게 묻어나고 있다.
헐리웃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하나둘씩 개봉하여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면 지금부터는 오랜만에 스크린에 모습을 비춘 배우들의 영화가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 들이게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그 주인공 중에 한명이 바로 유지태 이고 그의 신작 [거울 속으로]는 단연 영화팬들의 관심을 가지게끔 한다.물론 배우 이름만으로 평가받는 영화는 아니지만 영화 [거울 속으로]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은 사실이다.[거울 속으로]는 그만큼 배우들에 의존하고 있는 영화이고,아쉽게도 영화의 줄거리나 전개는 그에 비해 뒤떨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그리고 독특하고 신선한 소재를 충분히 살리지 못한 진부한 스토리와 신인감독의 한계를 벗지 못한 아쉬운 감독의 연출력은 아쉬움이 남게 한다.하지만 오랜만에 유지태와 김명민의 연기를 볼 수 있다는 점은 영화 [거울 속으로]의 약점을 어느 정도 벗어나게 해 줄 것이다.그래서일까 영화 [거울 속으로]는 포스터를 가득 메운 유지태의 얼굴이 더욱 기억에 남게 만드는 그런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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