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역시 이 영화는 18세미만 관람 불가의 명분이 있었습니다. ㅋㅋㅋ...요즘 인터넷에서 아니면, 어느 연예인 사건으로 인지... 또 아님 우리의 생각이 많이 열려서 인지, 또 아니면 이 영화의 주제에 푹 빠져서 인지... 암튼 많은 분들이 그 부분(에로영화 촬영씬)에 관해서는 많은 반론이 없는듯 합니다.
하지만...꼭 그럴필요가 있었나 하고 생각됩니다. 그냥 멀리서 비추거나 그런 일을 한다는 정도만 보여주면 이 영화가 더 이쁘게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재미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황당한 말들도 많구요. 특히 그 중 하나가 박중훈과 송윤아의 드라이브씬입니다. 누가보기에도 너무나 완벽한... 합성이더군요. 왜 있잖아요~ 옛날 드라마 같은데 보면 차는 달리는데 차창밖으로 보이는 배경과 뭔가 동떨어지는거... 요즘은 합성도 완벽하게 하구, 인터넷에서 아마추어들도 사진합성이나 동영상 합성도 잘 한다던데... 돈주고 보는 영화에서 이런 부분이 나온다면... 정말 황당할 것 같습니다.
여기에 박중훈의 말투는 완전히 80년대 영화를 예상케 합니다. 짝사랑하는 여자 앞이라지만 요즘 시대와는 동떨어지는.. '...합니다','...했죠~' 박중훈만의 말투였습니다.
그래도 박중훈의 우는 장면은 정말 슬프게 느껴지더군요. 그리구, 박중훈과 송윤아의 서로 엇갈린 짝사랑두 슬프게 느껴졌구요.
참~!! 가장 기억에 남는 반딧불 씬!
글쎄요.. 상황설정과 좀 안맞는다고나 할까요. 이 씬도 80년대를 예상케 했습니다.
영화속의 영화내용(박중훈과 송윤아의 시나리오)이 그들의 현실에서 일어나고, 또 좌절된다는 내용인 것 같은데요... 마지막 장면 역시... 좀 실망스럽습니다.
좀 더 예쁜 배경이었다면... 드라마인 만큼...코믹 부분이 아니라, 멜로쪽으로 기울였다면... 더욱 감명깊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