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Re: 영화를 사랑하는 저인데...음..... |
|
파이란 |
|
|
prize
|
2001-04-23 오전 10:21:58 |
1179 |
[9] |
|
|
지난 '블레어윗치' 기억나실지 모르겠네요.
그 영화가 미국에서는 엄청난 '공포'를 심어준영화였고, 일본의 '링'또한 무척 파문을 일으켰죠.
하지만, 공포영화란 영화는 찾아가면서 보는 저에겐...전혀 심리적 미동 또한 느끼지 못한 영화였어요.
영화를 보고....평을 하는 게시판에서 제가 그 영화를 심사하는 위원도 아니고, 영화를 너무 좋아해서 2년에 걸쳐 250여편을 보았고, 때론, 감상후기를 쓰기도 하고...그저 님들의 글을 읽어보면서.. 나와 보는 관점이 이렇게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죠.
물론, 저는 무척 재미있게 보았고, 감동적인데...TV연예프로에서나 게시판에서 제가 본 감동적인 영화를 내리깔을땐...정말 열받고 화가나지요.
아~ 아까운 영화 : 네 안타까운 마음에 표현한것이었어요. 저또한 '산책'의 김상중과 '해피엔드'의 최민식을 제일 좋아한답니다.
한국영화의 남자배우의 대표를 말하라면...이 두 분을 가리게 되니까요. 똑같은 음식을 놓고도, 누구는 맛있다, 누구는 맛없다고...때론 이런 음식은 자기한테 맞지 않는다고...하는 것처럼.
아무리 잘 만들고, 맛있고, 영양가 있는 음식이라도...각 개개인의 선호도는 다른것입니다. 허나 잘 만든 음식이란건 알 수 있겠죠?
저도...'파이란'이 잘못만들어진 영화라고 표현하진 않았습니다. 단지, 영화내용이 저에게 감동이 오지 않았고 최민식의 그 탄탄한 연기력이 돋보이지 않아 안타깝게 지켜보았단 것입니다. 그리고, 장백지...이 영화에서 그리 뛰어난 연기를 보였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런 저의 관점이 잘못되었다느니, 영화를 볼 줄 모른다는 심한(!) 표현을 써가면서까지, 저의 작은 의견을 묵살하고 당해야하겠습니까?
저는 몇 년전, '아마겟돈'을 보고나서...영화관을 나온후 식당에 들어가서도 주위신경을 쓸세없이...펑~펑~ 울었습니다.(울은 이유을 또한 이해못하시는 분도 계시겠죠.)
바로 이런것입니다.(왜 울어?....나원~ 참!)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저의 마음에 그 영화가 일치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파이란' 후기감상평을 많이 읽어보았습니다. 저와 아주 다른 관점으로 쓰여진 많은 글들을.. 그렇다고..그 분들이 모두 (웃기네~~~~)가 아닙니다.
아~! 이렇게 본 사람들이 참 많구나. 그런데...난 안그랬는데....하고 생각했습니다. 절대. 잘 봤다는 님들의 글에 침뱉는 행위는 하지 않습니다.
끝으로... 기억에 남는 영화 몇 편을 적어볼까 합니다. '쉬리, 언더더선, 러브오브시베리아, 엘도라도, 뮬란, 쉘위댄스, 천국의 아이들, 레드바이올린....' 등이 있습니다... 제가 이러한 목록을 쓴것은 저의 영화선호도가 어느정도 드러날거 같아서입니다.
영화를 사랑하기에... 화도 냈으리라 보고...이해하겠습니다.
|
|
|
1
|
|
|
|
|
파이란(2001, Failan)
제작사 : 튜브픽쳐스(주) / 배급사 : (주)영화사 오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