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경비 구역 JSA.... 그리고 그 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것, 우리들은 한 민족이라는 것. 이 영화를 보면서 울어야 했던 까닭이었다. 그동안 의리 있게 지내던 북한 군과 정면에서 대질심문을 받아야 했던 이수혁의 마음이 너무도 안타까웠다. 어쩌면 이렇게 과감한 영화를 내놓을 수 있었는지, 놀라웠다. 그리고, JSA라는 영화처럼 북한군이 그렇게 대담한 군인이 없다 할지라도 통일이 되면 우리 민족으로서 받아줘야 할 그들이기에 우리들로서는 미워할 수만은 없는 그들이다. 우리 병사가 북한 병사 초소에 들어가서 그들과 함께 얘기하고, 웃고, 놀고 시간을 함께 가지며 의리를 나누었다. 이수혁은 과감하게 그것을 수행한 것이다. 그러나 들키는 날에는 그들은 어떠한 결과를 맞이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 영화를 봐서 뜨거운 감동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