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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장화홍련..이런해석도 가능하다.. 장화, 홍련
cogeta 2003-06-29 오후 5:36:01 2835   [5]
이글은 제가 쓴게 아니라 장화홍련 공식홈 게시판에서 퍼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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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의견.
장화홍련에서 모든 일을 꾸민것은 아버지이다?

영화 내용을 보면 새엄마가 수연이의 죽음을 모른척하고 수미는 수연이를 구하지 못한 죄책감때문에 미친것으로 나온다.

바뜨, 자세히 보면 아버지의 책임이 크고 아버지가 모든것을 꾸몄다는 것을 알수 있다..

무슨 소리냐고?

일단 아버지는 몸이 아픈 엄마를 놔두고 새엄마를 집에 들인것만 봐도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으며

상당히 색을 밝힌다는 것을 알수 있다.
(나이가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것에 비해 머리가 백발인것을 보면
그 동안 얼마나 명랑빠굴에 정진하면서 살아왔는지 짐작이 간다..)

아버지는 엄마가 자살하고 덩달아 수연이가 죽자 이제 하나 남은 수미 마저 죽게 하거나 영원히 정신병원에서 살게 하려고 꾸몄을 가능성이 높다.


아버지가 꾸몄다는것을 알려주는 정황적 증거는


첫번째로, 병원에서 퇴원한 수미를 다시 그 집으로 데려간 이유는 도데체 무엇인가?

그 끔찍한 일이 일어난 곳에 다시 데려간 것은 이제 갓 퇴원한 수미를 다시 스트레스를 주고 그로 인해

병을 악화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정상적인 아버지라면 집을 팔고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려고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아버지에게 그 집은 아주 유용한 하나의 도구였을 것임에 틀림없다..

정신이 나간 딸에게 정신적인 압박과 스트레스를 주기에 그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중간에 수미가 엄마가 자살한 옷장을 치워달라는 애원에도 아버지는 그 얘기는 다신 않하기로 한거 아니냐며 묵살한다...

완전히 딸을 미치도록 도와준거나 다름이 없다..


두번째, 삼촌부부를 초대한점..

도대체 오기 싫어하는 두 사람을 굳이 초대해서 딸의 미친 것을 보여주는 의도가 무엇인가?

새엄마 행세를 하며 나불나불 대는 딸을 보여주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지..

삼촌부부도 그 집에 대해 않좋은 기억이 있고 결국엔 삼촌부인이 발작을 일으키기 까지 하는데

아버지는 딸을 말리거나 하지도 않고 밥만 쳐먹고 있다.

마치 딸이 새엄마 역할을 하는것을 도와주기라도 하는양....

이것 또한 딸의 병의 악화시키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삼촌부부를 초대한것의 다른 의도를 보자면....

"자 봐라... 내 딸은 이렇게 미친년이다... 그러니 정신병원에 보내야 하며

그 동안 난 이년때문에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러니 정신병원에서 평생을 썩어도 나에게 비정한 아빠라고 하지 말아라.."

이렇게 나중에 자신에게 쏟아질 비난의 화살을 미리 차단하려하는 얍삽함일수도 있다...



세번째, 영화전반에 걸쳐 아버지는 딸의 병에 대해서 도움을 준적이 없다..

가끔 알약 두개 던져주는것 외에 도와주는 것이 없다..

처음 집에 도착했을때 차에서 안내리는 딸을 보고 안내릴거냐고 딱 한번 물어보고 자기 혼자 집에 들어가 버린다..

정상이 아닌 딸을 내리던지 말던지 상관도 하지 않는 점을 봐도 딸의 병에 대해 관심이 없는것 처럼 보인다..

그리고 옷장을 치워달라고는 애원도 무시하고, 수미가 혼자 있는 것을 방치하는 장면도 많다...

그러니 수미 혼자서 미쳐서 상상을 하고 이리저리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미치지 않겠는가...

정상적인 아버지라면 미친 딸이 물가에 가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것이고

창고에 가서 엄마의 유품을 찾도록 하지도 않을 것이다..

영화 거의 마지막 부분에 보면 아버지가 누군가에게 전화해서 내려와달라고 하는 장면이 나온다..

(물론 나중에 밝혀지지만 내려와 달라고 부탁한 사람은 염정아이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하는 말이 '도저히 내 힘으로는....'

도대체 지가 한것이 머가 있다고 그런 말을 하는지?

그 동안 딸이 미쳐가도록 방치하고 병이 악화되자 그때서야 염정아를 불르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




네번째, 아버지는 수미가 미쳐서 새엄마 역할을 하는것을 도와주고 있다.

수미가 안방 침대에서 기다리거나 삼촌부부와 식사를 하는 장면에서도 알수 있듯이

아버지는 수미가 새엄마 역할 할때마다 그것을 받아주고 있다.

침대에서는 수미를 뒤에서 안아주면서 아버지가 아닌 남편으로서 보일수 있게 하였고

그 외 장면에서도 수미가 새엄마로써 말하면 서로 대화가 가능하게끔 대화를 시도 하고 있다..

그 덕분에 수미는 새엄마 역할에 충실할수 있었으며 갈수록 미칠수 있었던 것이다..



이런한 정황으로 볼때 아버지의 의도를 보자면,

아버지는 젊고 아름다운 새 아내, 염정아와 단둘이 알콩달콩 명랑하게 빠굴하는 것이 꿈이었던 것이다..

일단 병든 아내를 자살까지 하게 하는데는 성공했으나

딸들이 문제였던 것이다.. 다행히 막내딸은 아내가 죽으면서 덩달아 덤으로 따라가서 '이게 무슨 횡재냐?' 하면서

쾌재를 불렀지만 수미가 의외로 끈질겼다.

새엄마에게 계속 반항도 하고 말을 안듣자 의사인 아버지는 단지 죄책감에 빠져서 의욕상실 상태에 있던

딸을 마치 졍신병인양 속여서 정신병원에 보내고,

미친 사람 취급을 받던 수미는 병원에서 없던 병이 생기고 수연이의 죽음에 대해서 더욱더 죄책감을 가지게 되었던 것이다...

병원에서는 수미를 퇴원시키자 아버지는 수미를 영원히 병원에 가두기 위한 결정타를 날리기 위해 모종의 계획을 세우고,,,

결국엔 엄마가 자살하고 수연이가 죽은 집으로 내려오게 된것이다..

수미의 병이 악화되자 다시 병원에 보내고 자기의 계획을 완성하게 된것이다....



이상의 내용으로 볼때 우리는 감독이 던져주고자 했던 메세지가 무엇인지 알게 될것이다..

그렇다.......

이 영화는 부모의 무관심과 방치로 인해 우리들의 아이들이 병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가족문제로 인한 청소년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워주기 위한 가족영화인것이다....

김지운 감독의 문제에 대한 접근 방법이 다소 난해하긴 했지만

사회적 문제를 호러 스릴러적 방법으로 접근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며

스크린쿼터축소에 맞서 싸워야 할 영화계로써는 벤치마킹해야 할 점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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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다른데있는 글을 누군가가 공식홈에 퍼왔길래 올려봅니다..
뒷페이지에 보면 제가 아빠가 의심스럽다고 글을 올렸는데..
다른분이 필요없는 부분에 집착한다고 하셔서..
이런식의 해석도 가능하다는걸 알려드릴려고 퍼왔습니다..
중간중간 거슬리는 비속어도 있고..
마지막에 비약이 좀 심해지긴했지만..
제의견이랑 많은 부분이 일치한다고 생각이 되네여..

저도 감독의 인터뷰도 읽었고 다른 리뷰도 읽어봤습니다..
근데도 자꾸만 이해안가는것들이 생각나고..
다른쪽으로 해석이 되는건 어쩔수가 없네여..
감독의 의도가 아닌데도
이렇게 다른식으로 해석이 가능하다는건..
영화가 허술하고 완성도가 떨어지는건 아닌가..의심되네여..
아니면...감독도 은근히 다른해석을 기대하고있는지도 모르져..
암튼..이런식으로 생각할수도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총 0명 참여)
조금 오버인점도 있지만 저도 아버지가 수상하다는 거에 동감합니다. 영화보면서도 이상했거든여..^^   
2003-07-03 00:41
심각하게 생각하라고 올린글은 아니에여...그냥 그런 생각이 들게하는게 몇가지 있다는거져...   
2003-06-29 19:56
는거 아닌가요.웃자고 쓴글인듯.   
2003-06-29 19:32
뭐 영화적인 극요소를 위해 그런 상황이 전개되는거지 이런글은 그냥 개그에 가깝네요.. 또 말이 안되는게 딸이 침대에서 아빠손을 억지로 끌어당겨 자다가 아빠가 빠져나와서 거실에서 자   
2003-06-29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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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 홍련(2003, A Tale of Two Sisters)
제작사 : 마술피리, 영화사 봄 / 배급사 : 영화사청어람
공식홈페이지 : http://www.twosister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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