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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 홍련] 볼까 말까 망설이시는 분을 위해. 장화, 홍련
akicom 2003-06-28 오전 4:12:44 1760   [4]
장화, 홍련을 볼 것인가 말 것인가 망설이시는 분들.

몇 가지 조언을 드립니다.

일단, 이 영화를 본 사람이나 기타 다른 영화잡지 등을 통해 장화홍련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지 마세요. 이게 영화를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최선

의 방법입니다. ( 너무 당연한 얘기인가요? ) 사실 이 영화는 약하나마

종반부의 반전이 묘미인만큼, 그 부분을 다 알고 나면 정말 재미가 없어

지죠. ( 제가 그랬습니다...T.T )

그리고 소음이나 불쾌한 소리에 약한 분들도 가급적 삼가시기를 바랍니다.

이 영화는 영상에서 오는 공포도 있지만, 갑작스럽게 큰 소리가 나거나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로 불쾌한 소리가 장시간 지속되는 장면이 많습니다.

극장의 사운드가 지나치게 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일단 시설만은

거의 최고인 모 극장에서 봤으니까요... 물론 음향 역시 공포영화의 큰

무기 중 하나이지만 조금은 지나치다는 느낌이 살짝 들더군요.

하지만 결론적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전국 몇 백 만의 관객이 들었다

는 영화는 일단 한 번쯤은 보고 지나가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특히,

그것이 한국영화일 때는 말이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야 그런 일이 아주

예사니까...-_-; ) 단순한 붐일 수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어떤 책이나

영화가 베스트셀러를 기록할 때는 뭔가가 있는 법입니다. 그리고 이 장화

홍련, 공포영화로서는 아주 무섭게 잘 만든 영화입니다.

어줍잖은 애국심이라 하셔도 할 말은 없지만, 한국영화만은 절대 다운받

아서 보지 않고 극장을 찾는 편이라...요즘에는 점점 한국영화의 수준이

올라가고 있어서 즐겁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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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 홍련(2003, A Tale of Two Sisters)
제작사 : 마술피리, 영화사 봄 / 배급사 : 영화사청어람
공식홈페이지 : http://www.twosister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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