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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 < 파이란 > 파이란
cajor 2001-04-19 오후 2:05:24 987   [5]

 인천항의 3류 건달 이강재 (최민식).

 뒷골목 동기인 친구는 조직(?)의 보스가 되어 있지만, 그는 배포도 없고 일처리도 시원찮아 구박받는 3류 생양아치(자신이 그렇게 생각하더군요. 스스로... ^^;) 입니다.

 고향에 배 한 척 사갈 돈을 모으겠다는 소박한 꿈으로 모든 수모를 견뎌내지만... 삶은 그에게 고단하기만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보스가 그에게 술을 권하고... 그날밤 강재는 엄청난 사건에 휘말리고 맙니다.

 그리고 그에게 내려진 보스의 제안...

 그의 꿈이던 배 한 척이 걸린 그 제안에 강재는 갈등합니다. 누구나 그렇듯이... ^^;

 바로 그때(?)... 그에게 누군가 찾아옵니다. 강재의 아내(?) '강백란'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고...

 영화는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두사람의 사랑(?)을 보여줍니다.

 비록 한사람의 일방적인 짝사랑이지만...

 먼저, 1999년 10월 강백란의 입국을 시작으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그리고 1년후 어느날... 인천 어느 오락실에서 일을(?) 하고 있는 강재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영화는 강재의 시점으로 보여집니다.

 3류 건달인 강재의 삶... 허름한 아파트(?) 그리고 뒷골목에서의 생활... 강재의 고된 삶을 여실히 잘 드러내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강백란의 죽음을 전해들은 강재의 모습이 보여진 이후에는 강재의 시점과 강백란의 시점이 교차(?) 편집되어 있습니다.

 처음에 느낄 수 있었던 다소의 지루함은 이때부터 빠르게 해소가 됩니다.

 이전작인 [십이야]와는 사뭇 다른 순수하고 순박한 처녀 장백지의 모습에서 우리는 또다른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 사람만을 바라보고, 삶의 고단함을 이겨나가는 그녀의 모습에서...

 남편에게 보여줄 거라는 말에 카메라 앞에서 수줍은 듯이 이야기도 하고, 노래도 부르는 그녀의 모습에서... ^^

 이처럼 최민식, 장백지라는 두 주인공의 명성만큼(?) 영화는 잘 만들어졌습니다. 완벽한 캐스팅이란 말이 나돌 정도로 그 둘은 자신이 맡은 역할을 잘 소화해 내었습니다.

 그 외로 강재를 따라다니며 또 하나의 주연 역할을 했던 경수 역의 공형진... 영화 상에서 강재와 강백란이 거의 만나지 않는 관계로 그의 비중이 상당히 컸습니다.

 하지만, 그는 대선배인 최민식과 함께 영화를 잘 이끌어 갔습니다. 영화가 더 재미있도록... ^^

 이전작인 [선물]에서는 상대적으로 빛을 받지 못했지만, 이 영화에서는... ^^

 거기다가 [카라]의 송해성 감독이 연출한 세련된 영상...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세련되고 아름다운 영상이 주인공들 못지않게 영화를 살리는 요인입니다.

 신비스러우면서도 현실적인 영상들, 거기에 간간이 등장하는 흑백화면들... 어디서 본 듯한 장면들도 없잖아 있지만, 영화는 영상 쪽으로 다양한 시도를 했으며 그 효과를 톡톡히 봅니다.

 거기에 영화속 주요 매개물인 강백란이 이강재에게 보내는 편지... 이강재가 그 편지를 읽을때, 나래이션으로 처리를 했습니다.

 장백지의 서툰 한국어 발음으로...

 그래서 그런지, 그녀의 나래이션 부분에서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더군요. 저 역시도... ^^;

 또 한번 우리나라 영화의 열풍이 불지 않을까 지레 짐작할 정도로 이 영화 [파이란]은 잘 만들어졌습니다.

 단지,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멜로라는 점이 어떤 쪽으로 작용을 할 것인지... ^^?

 그리고, 영화속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강백란의 병명을 밝히지 않고, 그녀가 병으로 괴로와 하는 장면들이 없어서 영화를 이해하는 데 조금 애로사항이 있다는 점을 빼놓고는 그런데로 괜찮았습니다.

 그렇다고 옥의 티가 없을 리가 없죠? ㅋㅋ

 옥의 티는 바로, 강재가 일을(?) 하는 비디오 가게 입니다.

 그 가게의 상호명이 처음과 나중이 다릅니다. 어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

 대박 비디오에서 희망 비디오로... 한번 확인해 보시기를... ^^

 아무튼 기존의 멜로 영화에 질리신 분들이라면 이 영화를 한번 보시기를... 아마 색다른 묘미를 느끼시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참! 남성분들은 이 영화를 보시면 장백지의 매력에 푹 빠지실겁니다. 이 영화에서 그녀는 너무나 예쁘게 나오기 때문이죠.

 영화의 마지막 장면... 해맑게 웃는 장백지... 그녀의 모습이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네요. ^^
 
 여성팬들이라면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남자의 눈물을 이번에 보시는 것만으로도 영화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지실 듯하네요. ^^

 이 영화는 ★★★★★ 만점에 ★★★★ 입니다.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34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2
[폐인]음....제로뉨....지송!   
2001-04-19 16:55
[슉]흐미~ 폐인온니..우느라 잘 못봤구만...장백란 아니었나..??   
2001-04-19 16:13
강백란이 맞습니다. 강백만이라... 이게 여자이름 같나요? 제가 알기로 한자로 白蘭 (하얀 난초)이던데...   
2001-04-19 15:28
[폐인]님....강백란이 아니라 강백만 아니였나요!! 후미....지송!(아님 어쩌낭...^^) 조은 소감 감사!!   
2001-04-1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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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란(2001, Fai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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