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머리에서 국화꽃 향기가 나요~~' 벌써 이 책을 읽은지 1년이 다 되어간다.. 그래서 인지 대사 장면 등은 모두 잊혀지게 되었다. 하지만 책에서 느껴지는 그 아련한 감동이란...
그 아련한 감동을 영상으로 옮겨 간다는 것에 그저 행복하고 피식 웃음이 났다.. 너무 많이 감동 받았기에 공식 홈피도 하루에 여러번.. 예고편도 끊임없이 보곤 했다.. 그저 홈피의 메인 화면에 넋을 잃고.. 참 아름다운 영화일 것이라 예상 했었다...
개봉한지 벌써 4개월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버린듯.. 영화도 소설의 감동에서 훌쩍 뛰어 넘어버렸다.. 아니 그 이상... 상상 이상의 극치였다...
내가 보고나 느끼고자 했던 것은 이게 아녔는데... 역시 장편소설에서의 감동은 2시간이라는 영화의 한계에서 이루어 내지 못한 것일까..??
하지만.. 정말 예쁜 소품들, 그리고 배경, 세세히 신경쓰고 관찰한 부분히 잘 나타나진다...
한가지 소설에서 느끼지 못한 것이 하나 있다면.. 내 사랑이 옆에 있는데 말하지 못하며. 그 고통을 참아내는 거보다 오히려 옆에있는 내 사랑에서 말하는 것이 낳지 않을까..? 사랑하지만 너무나 사랑하지만... 그 사람을 지금 눈물 흘리게 하는게...오히려 좋은 것이 아닐까..?? 하늘에서 그 사람의 눈물을 평생 보는 것도 고역이라고 생각되는데.. 가끔씩은 너무나 사랑해서 숨겨야 하는 것도 있는 건가..?
너무나 사랑스럽고 아름답지만... 그래서 너무나 밋밋한 이야기가 되어버린 국화꽃향기였다..
(총 0명 참여)
d9200631
물에 빠져죽을뻔한 경험, 섬마을 선생으로 아이와 약속으로 물에 빠져죽을뻔한 경험, 부모와 애인의 죽음을 지켜봐하는 경험, 암의 고통속에서배속의 아이를 지켜야만 했던 거, 자기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남겨놓고 떠나가야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