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 2>를 봤답니다. 남들 보기전에 먼저 보구 싶었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그렇게 됐네요..ㅜ.ㅜ 그래도 첫날인 5월 1일에 봤답니다.. 장하죠? 흐흐..
암튼.. 저의 사랑스런 휴잭맨의 구랜나루와 턱수염을 보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답니다.. 아.. 저거이 휴잭맨의 진짜 쉬염이렸다.. 하면서 말이죠.. 솔직히 1편에서는 완전 짐승 같더니만.. ㅋㅋ (그래서 그의 잘생긴 얼굴.. 갸름한 얼굴이 둥글 넙적하게만 보였죠.. ㅜ.ㅜ) 2편에서는 어느정도 그의 매력과 함께 가빠(?^^)도 멋지게 드러나는 것 같아서 행복 그 자체였습니다..
그리고 뭣보담두 다양한 뮤턴트들의 얽히고 얽힌 관계와 예상은 했지만 매그니토랑 완전히 합쳐져서 뭔가 새로운 스토리가 전개 될까 싶었는데, 그건 아니고.. 역쉬~ 하는 기대치(? -> 매그니토는 변하지 않는다!)충족과 함께 1편에서 저런 내용들이 담겨 있었던가.. 싶도록 다시 보고 싶게 만드는 여러가지 요소(스트라이커 아들.. 정말 늙어보이지 않던가요??)들로 1편을 다시 되새기면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정말이지 여자까지도 반하게 만들었던(제가 원래 좀 여자들을 좀 좋아하긴 하지만.. ) 스콜피온 킹의 마법사 "켈리 후"가 어떻게 나올까 기대를 했는뎅.. 아.. 대사도 없고.. 그녀의 매력이 갈퀴에 약간은 가려진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마져 들었습니다. '혹시 이거이거.. 미국의 인종 차별이 빚어낸 사태..?!' 헉~ 이런 생각까지 들 정도로 말이죠..
아쉬움은 접고.. 이제부턴 즐거운 얘길 해보도록 하죠.. ^^
사실.. 미스틱은 나쁜놈편.. 얼굴도 잘 못알아 보겠고.. 그래서 이쁜지도 모르겠고.. 근데 2편에서는 정말 너무 멋져서 울부린에서 미스틱으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가 바뀌었습니다.. 특히 진으로 변신해서 울부린을 골탕먹이는 장면이랑.. 그 다음에 바로 매그니토랑 쑥떡 쑥떡 하면서.. 낄낄거리던 그 장면.. 아.. 그리고 정말 멋지게 손을 뻗으면서 후진(?)하던 그장면.. 아.. 정말 눈이 부시더라구요.. 호호.. 일명 김완선 포즈라고나 할까..
아.. 글구.. 파이로가 인기가 많다고 해서 파이로를 열심히 봤는데, 그자식이 그렇게 쉽게 매그니토의 칭찬 한번에 배신을 때릴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 하긴 제가 생각해도 멋진 말이었지요.. 불을 만들진 못하고 불을 다룰수만 있다면서 의기소침해 하는 파이로에게는 매그니토의 말이 단순히 남들이 해주는 격려가 아닌 아버지가 해주는 말(That is an amazing gift you have there Pyro. You are a God among insects, never forget that. 나름대로 해석하면.... "놀라운 재능이다 파이로...하찮은 인간들에 비하면 넌 신이나 다름없지... 절대로 잊지 말라!!" 인간들을 insect로 표현한게 참~ 매그니토 답죠?! ^^ㆀ )처럼 믿음이 가는 따뜻한 말이었을테니까요.. 글구.. 아이스맨의 가족사진을 보면서 뭔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던 장면도 떠오르는군요.. 파이로의 가족은 누굴까요? 3편에선 알 수 있을까요? 혹시 우리가 알고 있는 뮤턴트중에 버려진 자식은 아닐런지.. 혹시 매그니토의 아들? ㅎㅎㅎ 죄송함돠~
그러고보니 1편과는 달리 2편에서는 좀 뭔가 보이고 여운이 많이 남아서인지 3편에 대한 기대와 상상이 2편을 다 보자마자 무럭 무럭 자라더라구요.. ^^ 괜실히 기대되고 상상을 거침없이 하게 되더군요.. 왠지 진 그레이 양도 엄청난 뮤턴트가 되어 돌아올 것만 같구요.. 뭐.. 파이로가 어떤 스토리를 만들어 나갈지도.. (소식통에 의하면 파이로가 무슨 뮤턴트들만 걸리는 바이러스에 걸려서 힘을 못쓰기도 한다던데..) 또.. 다른 어떤 뮤턴트들이 나올지도.. 벌써 궁금하네요.. ^^*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 한다면.. 사비에가 진의 죽음에 대해 "죽음"이란 단어 대신에 "선택"이란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습니까.. 그녀는 죽은게 아니라 동료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의미있는 죽음을 선택했다는 거죠.. 저는 여기서 고객가 숙여졌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선택의 길에서 갈팡질팡하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잘못된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혹은 그것이 선택이 필요한 것인지도 모르고 당연히 어떤 길인가로 흘러가기도 합니다. 그러나 삶이란 누군가에 의해서 조종당하거나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올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매 순간순간 자신이 선택을 하는 것이라는 것.. 제 생각에는 바로 이 부분이 엑스맨의 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의미있는 죽음 놓고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죽음을 선택했던 진을 보여줌으로써 뮤턴트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닌 바로 우리 평범한 인간들에게도 말해주고자 했던 부분이 아닐런지..
엑스맨은 그냥 아무 생각없이 킬링 타임용으로도.. 또.. 우리 자신을 다시 한 번 되돌아 보는데에도 유익한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으.. 엑스맨.. 부디.. 장수 하소서..
(총 0명 참여)
원작에서 미스틱의 아들이 두명이긴 하지만 나이트 크롤러는 아닌것 가튼뎅.. 꼬랑지가 있잖습니까? -_-;;
2003-05-09
00:15
미스틱의 아들이 2명이라고 하던데..1명은 나이트 크로울러! 다른 1명은?-_-a;;
2003-05-06
23:04
1
엑스맨 2(2003, X-Men 2 / X2)
제작사 : 20th Century Fox, Marvel Entertainment, Donner/Schuler-Donner Production / 배급사 : 20세기 폭스
수입사 : 20세기 폭스 /
공식홈페이지 : http://www.x2-movi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