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오성 때문에도 그렇고.. 휴먼 멜로가 어떤 것일까 하는 궁금증에 별을 보고 왔습니다. 요즘 개봉하는 한국 영화하고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죠.. 착한 영화.. 별은 착한 영화였습니다.. 유오성이 연기하는 영우는..저렇게 착하고 순수한 남자 친구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다가도 저런 사람이 있을까 의심스러운 ..그런 보기 힘든 순수한 캐릭터였죠.. 하지만 그런 영우에게 사랑은 계속 엇갈리기만 하고 억울한 누명을 뒤집어 쓰게 되질 않나.. 세상은 배신감만 안겨 줍니다. 결국 영우는 사람과 세상을 등진채 소백산 기지(KT)로 자진해 떠나게 되고, 별을 보며... 떠 나지도 배신하지도 않는 개 알퐁스와 함께 그곳에서 머무르려 합니다. 여기서 영화는 두개의 이야기로 진행되는데요.. 바로 영우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이야기가 불--쑥 끼어듭니다. 어릴적 잃어버린 아들 영우를 그리워하며 죽어가는 어머니.. 영우의 사랑을 살려주고 죽어가는 아버지.. 하지만 이들은 그런 관계를 전혀 알지 못한채.. 별은 지고...새로운 별은 뜨게 됩니다..(그래서 제목이 별인듯..) 별은 홍보 문구처럼 '내가 알지 못한 채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내 주변을 돌아보게 만드는... 별은 참 착한 영화다란 생각을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