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멤버 타이탄은 한창 인종차별 철폐바람이 불던 미국 남부 버지니아의 한 고등학교 미식축구팀의 인종적 갈등과 화합 그리고 감동적인 결과를 만들어낸 그 고등학교 영웅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만든 실사영화여서 그런지 실제적 감동이 더한층 느껴지는 영화였다.
이 시절의 미국은 본인이 알기론 로사파크스란 한 흑인여성의 조용하고 용기있는 버스승차 거부가 불러온 몽고메리 버스 보이콧 운동서부터 시작되어진 인종차별철폐운동의 거센바람이 휩쓸고 있는 미국에서 백인과 흑인의 극적대립이 양극화 되어가는 시기로 알고 있다.
영화 제목 리멤버 타이탄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거대한 신족 타이탄의 용맹함을 닮은 정신을 되새기자라는 뜻에서 붙혀진 미식축구팀 타이탄의 인종화합정신의 결과물과 그 위상을 기억하자라는 의미로 붙혀진 것으로 이영화는 깊이 보지않는다면 인종화합이라는 거대한 힘이 이뤄낸 감동적인 결과물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로만 비추어 질수 밖에 없을것이다.
하지만 본인의 영화보는 시각만 그럴지도 모르지만 이 영화에서는 백인과 흑인의 서로의 희생과 용기로 세워진 감동적인 영웅들의 이야기라기 보다는 백인 조감독의 백인사회 자체내의 비리와 질시에 대한 용기와 희생정신 그리고 불의의 사고를 당해 팀을 더욱더 단결시키는 역할을 한 한선수의 수훈이 없었다면 이러한 업적과 백인과 흑인이 화합할수 있는 역사적이고 감동적인 결과를 이루어낼수 없었다는 백인우월 의식의 은밀한 의도가 내포되어 있는 몇몇 장면이 나의 시각에는 포착될수 밖에 없었다.
확실히 이 영화는 잘만든편에 속하는 영화이다.
등장한 배우들도 쟁쟁하고 그 연기력도 수준급에 속하였으며 흑백의 인종갈등과 그 화합에 대한 감동적인 장면연출도 관객의 구미를 충분히 만족시킬만 하였다.
하지만 헐리우드가만들어온 인종화합영화 들이 항상 가지고 있던 백인 우월의식의 은밀한 내포성은 이영화가 결코 피해가지는 못하는 한계점을 분명히 가지고 있는것 같다.
이 영화가 실사영화이기에 내가 백인 우월의식을 느꼈던 영화속에 보여지는 장면들이 어느정도 편견없는 사실일수도 있겠지만 영화의 극적재미를 더한층 표현하기위해 조그만 사실을 과장되게 부풀려 표현한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하는것은 나혼자 만일까 하는 의문이 문득 생기게 만드는 영화였다.
어쨌든 영화가 표현하고자 하는 목적과 의도는 확실하게 표현해낸 수작에 속하는 영화이기에 영화보는 돈이 아까운 영화는 아니라고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