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오세암을 보고왔다. 정말 감동이었다는쪽과 역시 실망이라는쪽 두가지가 있었지만 나는 너무나 오래 내 마음에 남는 영화인것 같다.
기본줄기는 약간 식상할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오세암은 그렇게 심파극적이지 않다. 감동과 웃음이 함께 있어서 일까? 주인공인 길손이의 행동과 대사들은 관객을 웃기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다. 하지만 철없는 꼬마의 장난과 말썽, 천진난만한 말들가운데서도 엄마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이 언뜻언뜻 느껴지기 때문에 가슴이 아프다.
개인적으로는 길손이의 대사에 정말 감동을 받았다. 길손이가 앞못보는 누나에게 사물에 대해 묘사해 주는 말솜씨들은 정말 예술이다...
온 가족이 같이가서 봐도 좋을것 같고, 어른들만 가서 봐도 좋을듯 싶은 영화다. 엄마에 대한 소중함도 다시한번 새겨보는 시간이 된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