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경과의 대립을 극화시켰고(만약 송강호와의 대립을 택했더라면 세븐이 될뻔 햇다.) 결국 김상경은 이제것 자신이 고수해
왔던 침착함과 과학적인 수사방식(서류는 절대 거짓말하지 않아요)을 스스로 부인하게 된다. 그리고 나중에 가선 오히려 김상경과 송강호의 수사스타일이 역전, 서로 동화되어갔다는 걸 나타내주는 것 같다. 감독은 박해일의 삽입으로 (미국에서 보내온 유전자 대조결과문에 적힌 그를 범인으로 볼 수 없다는 말은 곧 그에게 완벽한 면죄부를 주지도 않고 그렇다고 범인으로 확정짓지도 않았다) 관객을 혼란시키고 관객에게 상상력의 나래를 많이 남기려 한다. 암튼 새로운 스타일의 형사상을 창출해낸 것 같다.
암튼 한 장면 한 장면에 진지함이 배어있는 게 봉준호 감독이 정말 열심히 영화를 만든 것 같다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 같다.
무엇보다도 요즘 주목하고 있는 배우중 조승우를 제외한 김상경과 박해일이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볼 가치가 다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