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암을 시사회를 통해 봤습니다.. 머랄까... 상당한 인내심을 요하는 영화였습니다.. 재미가 없어서 참을 수 없었다는 게 아니라 눈물을 참는데 인내심을 요하는 영화였다는 것이지요.. 눈시울을 붉히는 정도가 아니였어요.. 6살 난 딸과 함께 보러 갔는데.. 아이가 우는 저에게 왜 자꾸 우냐고 물어 봐서 혼났어요.. 누나를 놀리는 아이들을 혼내주다가 그 아이들의 엄마에게 도리어 혼나는 길손이를 볼 땐... 정말 가슴이 미어지더군여... 서현이(우리 딸 이름이..)가 불쌍해...쟤는 왜 엄마가 없어? 그러더라구요.. 제가 원래 눈물이 좀 많은 편인데.. 아이 앞에서 참 고생했어요... 오세암은 아이들과 함께 봐도 좋을 것 같아요.. 보고 와서 서현이가 말썽 피우면 길손이네처럼 엄마 없어진다~고 그런답니다.. 그러면 가만히 있거든요... 오세암...슬프긴 하지만 감동이 있는 만화같아요. 원작도 있다고 하는데 한번 읽어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