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의 목표는 웃음속에 눈물인지 눈물속에 웃음인지 알수없지만 눈물과 웃음이 공존할 수 있는 영화라고 했다.
영화는 슬펐다.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했고, 음악도 좋았다. 그리고 보기는 못했지만 시나리오도 좋았다고 한다. 하지만 뭔가 아쉬운 영화다. 연출력의 문제일까? '번지점프를 하다'도 우리나라에서 만든 멜로영화였고, '선물'도 우리나라에서 만든 멜로영화다. 하지만 번지를 볼때는 우리나라 영화가 정말 많이 발전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선물'을 보면 우리나라 영화가 그 자리에서 맴도는 느낌이 든다. '용기'는 개그맨이다. 하지만 난 이영화에서 '용기'가 하는 개그는 너무 지루했다. 차라리 권해효와 그 파트너가 웃겼지. 왜 '용기'가 개그맨으로 안뜨는 이유를 알것 같았다. 그리고 이정재의 맥없는 연기도 한 몫 한 것 같았다. 이정재는 연기 잘하는 배운데, 왜 이렇게 맥없게 연기를 했을까? 하지만 이영애는 잘했다. '공동경비구역'에서 그 어리벙벙한 - 사실 거기서 이영애 연기는 실망스러웠다- 연기에서 벗어나 정말 아줌마다운 모습을 보였다. 영화에서 이영애는 아름다운 여인이 아닌 아픈 아줌마였다.(물론 예쁘지만) 특히 권해효가 찾아갔을때 '너 사기꾼이지'하면서 권해효를 잡아당기는 모습은 소름이 돋았다. 하지만 이영애의 열연과 여러가지 요소에도 불구하고 몇발자국 모자란 영화였다.
2001-04-02 오후 8: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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