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가 도중에 알게 됐다.. 내가 어디선가 읽어봤던 내용이란 것을.. (책을 별로 읽은 적이 없는데..^^;)
오세암은 짧은 시간 속에 한국 애니의 많은 부분을 보여주었다..
우선 우리나라 애니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효과들을 볼 수 있었다.. 매트릭스에 나오는 스톱모션.. (이름은 모른다.. 내맘대루..) 갑자기 개를 공격하는 동물(고양이인가?)의 확대 장면 등..
그리고 재미도 있었다.. 최고의 명대사.. "나 굴러갈래.." 여기서 정말 웃겼다..
마지막으로 슬픈 부분.. 소설에서 보면 결말 부분이 정말 슬프다.. 영화를 볼 분들을 위해 말하긴 그렇지만.. 우리나라 대표적 정서 아닌가.. 하지만 영화는 의도적으로 이 부분을 약간 빗겨나가는 것 같다.. 그리고 종교적 해석이 붙어 오히려 동화다운 면을 충실히 보여준다..
이 영화가 얼마나 감동적인가에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은거 같다.. 나만의 견해를 밝혀보면.. 약간 찡한 정도.. 감성이 풍부한 분들은 울음을 터뜨릴 수도 있을 것 같다..
자.. 이제 눈높이를 이 영화를 볼 어린이 관객들에게 맞추어 보겠다.. 내가 시사회를 본 장소의 주최에 백화점이 포함되는 바람에.. 아주머니들이 많은 아이들을 데리고 들어와서 관람했다..
물론 아이들 특성상 약간 소란스러웠지만.. (나도 어렸을 때 그랬는걸..) 아이들이 충분히 재미있어하고 슬플 때는 훌쩍훌쩍하는 애들도 많았다..
그래서 결론은 아이들에게 가장 적합한 영화다.. 상영시간, 내용, 느낌 등을 종합할 때.. 가장 아이들이 보기 좋게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모노노케 히메'보다는 아이들 영화에 가까운듯..)
그렇다고 어른들이 유치해할 영화도 아니다.. 감성이 풍부한 분들은 잘봤다고 생각할 수 있는 영화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