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를 본지 이틀이 지났는데도 그때의 감동이 느껴지네요. 기대를 많이 하고 보면 실망을 한다고 하지만 오세암은 기대한 만큼의 감동을 준 것같아요.. 이렇게 슬플 줄 모르고 갔다가(또 처음엔 길손이의 장난에 웃을 때가 더 많거든요..) 휴지가 없어 넘 고생했어요. 길손이가 그렇게 찾는 엄마를 만날 수 없다는 걸 알기에 길손이가 불쌍해 눈물이 나고.. 그런 길손이에게 따뜻해지면 엄마를 찾으러 가자고 말하는 감이가 불쌍해 눈물이 났어요... 마지막에 눈덮힌 산 속에 홀로 남겨진 길손이가 마음을 다해 부른 엄마를 만나게 됐을 때....그게 비록 살아서 만난 게 아닐지라도.. 넘 기뻤어요.. 감이가 세상에 홀로 남겨지는 게 걱정되기도 했지만 눈을 뜨는 듯한 암시는 새로운 희망을 보여 주기도 했구요... 일찍 보고 싶은 마음에 시사회를 통해 공짜로 보게는 됐지만 개봉하면 극장가서 한번 또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