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 주연의 지구를 지켜라를 봤습니다... 흠...이 영화를 어떻게 정의를 내려야 하나....ㅡㅡ; 코믹/호러/엽기/드라마...라고 해야할까여...쩝 무지하게 웃기면서... 무지하게 끔찍하고... 또..은근히 무섭습니다.... 이런 황당한 영화는 진짜 첨 보는듯.... 어제 영화 같이 본 제 동생은.... 잼있긴 하지만...우리나라에선 너무 시기상조인 듯한 느낌이 든다고 하더군여...뭔 소린지...ㅋㅋ 엽기적인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꼬~~옥 가서 보길 권합니다... 하지만...단순히 웃고자 하시는 분들은...아마 후회하게 될듯...^^; 전 중간중간 피 묻은 팔이 나올때마다 얼마나 깜짝깜짝 놀랐는지... 에구..간 떨어지는 줄 알았어여...
영화를 보고 있자면...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을까 싶을 정도로 놀라움의 연속입니다... 첨 오프닝은 "Over the rainbow"의 락 버전으로 시작하는데... 아주 신선하더군여... 하지만 나중에 이 곡의 느낌은 확 바뀌게 되져...ㅡㅡ; 제 옆에 앉아있던 여자분은 끔찍한 장면 나올때만 안절부절 못 하더라구여... 하긴 저도 그 섬뜩한 장면들 땜시 잠을 못 이루었져...ㅠㅠ 하지만 그런 시도들이 이 영화를 다른 영화들과 확실한 차별을 두게 만들겠져... 눈에 잠깐 거슬렸던 장면은... 백윤식씨가 신하균에게 자기가 진짜 안드로메다인(?)이라며 지구의 역사를 설명하는 장면이 있는데..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를 패러디 했더군여... 흠...꼭 그걸 써야 했을까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습니다... 왜냐면 그때까지는 너무 신선한 느낌이다가...갑자기 어디선가 많이 보던 장면이 나오니까 순간적으로..이런!...하는 생각이...^^; 혹시...감독님이 큐브릭 감독의 팬이신가... 어쨌거나...제 취향의 영화는 아니었지만... 제 동생은 아주 괜찮다고 하더군여... 저도 시도는 좋았다고 생각해여... 마지막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때... 신하균이 고달픈(?) 삶 속에서 잠깐 동안이긴 했지만 행복했던 순간들이... 흑백티비 화면으로 지나가는데... 놓치시지 마시고..끝까지 감상하세여...^^ 어제 시사회에 오신 제작자분이 그게 감상포인트 중에 하나라고 하시더라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