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을 말하기전에 시네마천국의 한 장면을 얘기하는게 좋겠다. 시네마천국 마지막 장면 토토의 입은 웃고 있지만 두눈에는 눈물이 흐르는 장면은 아직도 난 기억에 생생하다.
선물을 보면서 기억에 남는것은 이영애가 연기를 이렇게 잘했었나??하고 이정재가 연기하는 코미디가 이렇게 썰렁할수가...였다. 물론 장면에서는 웃어대는 소리가 스피커 가득 들려오지만 말이다. 일부러 그랬을까? 마지막 이정재가 공연하는동안 이영애는 죽어간다.. 정말 가슴아픈 장면이 아닐수 없다..그래서 이정재가 연기하는 코미디부문을 정말 썰렁하게 만들었을까?
여기서 왜 내가 처음 시네마천국을 언급했는지를 말해야겠다. 난 생각해본다. 마지막 시나리오에서 정말 웃긴 대본이었다면... 시네마천국의 토토가 그랬듯이 선물을 보는 관객이 입은 웃고.. 그리고 눈은 울고야 만는 그런 더 극적인 모습이 되지않았을까 하고 말이다.
여기서는 이 부분만 언급했지만, 정말 좋은 소재인데 더 잘만들수도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너무 많이 남는다. 하지만 오랜만에 처음부터 끝까지 잔잔함 속에서 영화를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