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는 '해양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새로운 장르에의 첫 시도인만큼 감독이나 배우나, 스탭 모두가 꽤 많은 부담을 지고 출발했을 것이다. 하물며, 블록버스터가 아닌가. 그러나 결과부터 말하자면 새 시도는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인즉슨, '드라마'와 '캐릭터'에 의존한 영화였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조금은 '소심한' 시도였으나, 결국 영화는 '드라마'임을 보여준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답시고, 그냥 단순히 '새롭기만 할 뿐'이었던 영화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블루>는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모범답안을 제시해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