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국 감독은 5·18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최초의 장편 극 영화 <부활의 노래>(1990)로 데뷔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러나 영화는 검열이라는 이름 하에 총 100분 중 약 25분이 잘려 나가는 등 고초를 겪는다. 결국 데뷔작 <부활의 노래>는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지금까지도 서슬퍼런 시대의 탄압에도 5월의 광주를 담은 작품으로 기억되었다. 이어 이정국 감독은 2년 만에 <두 여자 이야기>(1993)로 돌아와 대종상에서 작품상과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문민정부가 들어서자마자 <부활의 노래>의 재심의를 신청하여 원형을 완전히 복원했고 그 해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감독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1997년 말에는 IMF로 힘든 국민들을 울린 멜로 영화 <편지>(1997)를 연출해 1998년 한국영화 최고 흥행 기록까지 세웠다. 이후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연출한 이정국 감독은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양성에 집중해왔다. 그러던 그가 <아들의 이름으로>를 통해 30년 만에 다시금 5·18 민주화운동을 그려냈다. 그만의 시선과 주제의식을 담아낸 <아들의 이름으로>는 여전히 끝나지 않은 그날의 광주를 상기시키며 2021년 관객들에게 뜨거운 화두를 던질 예정이다.
필모그래피 <반성>(2019), <사랑은 쉬지 않는다>(2008), <그림자>(2007), <블루>(2003), <산책>(2000), <편지>(1997), <두 여자 이야기>(1993), <부활의 노래>(1990) 외
수상경력 1994 제30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신인감독상 <부활의 노래> 1994 제32회 대종상 영화제 신인감독상 <두 여자 이야기> 1994 제32회 대종상 영화제 각본상 <두 여자 이야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