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코미디 영화 일색인 개봉영화 시장에서 가끔씩은 예전에 자주 보였던 영화다운 진한 드라마를 한편 봤으면 하는 바램을 할때가 있다.
<블루>가 꼭 그런 영화인 것 같다. 죽마고우인 준과 태현, 무엇을 주어도 아깝지 않을 것 같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친구사이인 두 사람에게 다가온 한 여자 수진. SSU라는 우리에겐 다소 생경한 해군 잠수 부대원들인 이들이 펼치는 사랑과 우정의 드라마는 조금은 진부하지만, 실제 모습인양 자연스런 신현준의 연기와 김영호의 연기로 오히려 그 진부함이 더 정겨울 만큼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여기에 <유령>에서 한층 진일보한 특수효과가 그 위력을 발휘한 잠수함 인양씬, 해상으로까지 펼친 영상 등 볼거리도 만족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