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10대취향의 코미디와 설익은 배우의 혀짧은소리를 듣는것이 이젠 나도 모르는 사이에 지친 모양이다. 하지만 블루는 일단 색깔부터 맘에 든다. 한마디로 보고나서 느낀것은 영화에 힘이 있다는것이다. 그져 달콤하지도 안고, 그져 억지스럽지도 않고... 배우의 맛고 있고 영화적인 시각에서 비롯되는 무거움도 있고.. 인스턴트 식품이 아니라 정성스런 손맛이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거의 모든영화들이 국장앞의 매표소에서 선택받을 수 있도록 꾸며진는것 같은데 블루는 이미 선택되어진 그래서 극장앞에서는 영화를 볼 기대감에 젖게하는 여화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