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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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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22 오후 5:28: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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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하시는 분들, 부담이 엄청나셨겠네요. 한석규 4년만의 컴백작이다보니까 사람들 기대가 만빵이잖아요. 아마 어떤 사람들은 모 꼬투리 잡을 게 없나 눈에 불을 켜고 보기부터 할 걸요? 제가 볼 때, 영화 아주 좋았습니다. 무엇보다도 한석규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정도 되면, 좀 더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영화를 찾아서 출연할텐데, 진지하고 의미있는 영화를 선택한 안목도 좋았구요. 두 번째로, 저도 그렇지만 쉬리 같은 액션을 기대한 사람들 많았을텐데 오히려 이건 장르 영화라기보다는 휴먼드라마 같더군요. 그래서 더 현실감있게 느껴지는 거 겠지요. 실제로 이수근이라는 이중간첩이 70년댄가 있었다고 들었는데, 림병호란 인물은 실제하지는 않지만 우리 역사속에서 있을 법한 인물이지요. 지금 북한 핵문제로 얘기가 시끄러운데, 사람들이 이 영화 많이 봤으면 좋겠습니다. 이 영화 마지막의 결말이, 안 보신 분들 위해 최대한 가리고 얘기하자니 힘들지만, 남쪽의 총탄이냐 북쪽의 총탄이냐가 모호한데요. 그건 현명한 선택이였던 것 같습니다. 중요한 건 분단상황에서 희생당하는 인간들이 너무 많다는 거겠지요. 혹시 이 영화 보고 반공영화라고 그럴 사람들은 없을테지만요. 암튼 이건 제 짧은 생각이었고, 이러저러한 이유로 영화 참 좋았습니다. 대박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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