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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공로상 수상한 데이빗 린치
'이 시대 가장 중요한 감독' 린치 | 2003년 11월 24일 월요일 | 임지은 이메일

데이빗 린치
데이빗 린치
<블루벨벳>, <이레이저 헤드>를 비롯한 독특하고 초현실적인 영화세계로 알려진 데이빗 린치가 스톡홀름 국제영화제에서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한편 영화제에서는 수상을 기념해 린치의 영화들을 한데 모은 회고전을 마련하기도. 컬트 TV시리즈 <트윈 픽스> 중 8편의 에피소드 역시 회고전의 일환으로 상영돼 매진을 기록했다.

<트윈 픽스> 상영 전 관객과의 만남 시간을 가진 린치 감독은 자신의 영화만들기의 핵심은 무엇보다 아주 작은 착상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디어와 사랑에 빠지고 나면" 그 후에는 무엇을 해야 할지 정확하게 알게 된다는 것. 린치의 작품들은 난해하기로도 유명한데, 자신의 영화를 분석하는 작업은 언제든 환영한다는 것이 감독의 변이다. "정답은 없고, 보는 사람에 따라 주관적이고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그런 의미에서 분석은 언제든 환영이다." 진보주의자이자 평화주의자이기도 한 린치는 미 대통령 조지 W 부시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 여전히 기아, 빈곤을 비롯한 문제들이 세계 곳곳에 상존해 있는데도 불구, 언제까지나 테러리즘에만 천착하고 있다는 것이 비난의 골자다.

한편 데이비드 린치는 최근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투표를 통해 선정한 "이 시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감독"의 자리에 올랐다. [가디언]은 린치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짤막하게 요약하기도. "어느 누구도 린치처럼 영화를 만들지는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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