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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데레사
부디 좋은 곳에 임하소서. 가난한 자의 어머니여 | 2005년 1월 21일 금요일 | 최동규 기자 이메일

인도의 극빈자 촌 가운데서 사랑을 실천한 진정한 종교의 모습을 가진 가난한 자의 어머니 마더 데레사.

우선 <마더 데레사>는 왜 테레사가 아닌 데레사인가를 궁금해 할 수 있을 것이다. 가톨릭(천주교)에서는 데레사로 부르고 있으며 일반적으로는 테레사로 불린다. 그러나 뉴스나 공식적인 공간에서는 데레사가 맞다.

이렇게 위 내용을 언급한 것은 데레사 수녀가 보여준 존귀한 사랑의 실천을 따르지는 못하나 이름만이라도 제대로 불러야 한다는 마음에서다. 실화를 바탕으로 청초한 이미지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올리비아 핫세가 열연을 펼친 <마더 데레사>는 한편의 영화이기 보다 데레사 수녀를 지켜본 사람들이 전하는 회고록 같은 느낌이다.

마치 한권의 책을 보듯 조용히 흐르는 영화는 다소 극적인 부분들이 약하고 눈길을 끄는 장면들이 부족하다. 이것은 위대한 삶의 많은 부분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다보니 시간의 제약이 많이 따랐다. 그렇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난 후의 느낌은 만약 어느 특정 사건만 가지고 흥행 위주의 영화를 만들었다면 데레사 수녀의 선행이 외곡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오히려 진한 감동과 눈물 그리고 웃음은 없지만 가슴속 깊은 곳에 전해지는 울림은 그 어떤 영화보다도 강하고 진실 되다. 이것이 영화 <마더 데레사>의 매력이다.

어디선가 지금도 살아계실 것 같은 데레사 수녀를 연기한 올리비아 핫세의 모습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어리고 청순한 이미지가 너무 강해 자꾸 눈앞에 어른거리기는 하지만 연기하는 모습에서 진정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와 마더 데레사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느낌이 관객들에게 다가온다. 예쁘게 보이려고 노력하지도 않았으며 마더 데레사에 대한 존경심에 누가 될 정도로 망가지지도 않았다. 정말 강약을 잘 조절해 보는 이로 하여금 몰입하고 마음속으로 동화되도록 만든다.

<마더 데레사>는 큰 흥행을 바라고 자극적으로 만든 영화가 아니다. 종교 영화이며 마더 데레사의 모습을 통해 관객들의 마음과 영혼이 치유 받기를 바라는 영화다. 그러면서 계몽영화 식의 노골적인 메시지의 강조가 들어있지도 않다. <마더 데레사>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참 종교의 모습이고 참 사랑의 모습이다. 영화 속 어디를 봐도 가톨릭이 좋다는 내용은 없다. 생활 속에서 자신의 신앙을 중심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있고 굶주림 속에서도 종교를 떠나 서로 위하는 사람들의 진심어린 마음이 있다.

영화 속 마더 데레사의 이슬람 사원에서 진료를 시작한 후 종교를 문제로 시위하는 군중들을 상대로 던지는 대사인 “이슬람은 착한 이슬람 가톨릭은 착한 가톨릭 힌두교는 착한 힌두교가 되어야 합니다.”는 모든 종교의 공통분모인 사랑을 잘 표현 한 가슴깊이 새겨야할 주제를 잘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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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0527
결코 흥행만을 위해 만든 영화는 아닐것이다.. 올리비아 핫세의 청순하던 이미지가 다시 보고 싶게 만드는 영화...   
2005-02-05 14:02
khjhero
감동적일것 같은 느낌이..   
2005-02-02 18:18
l62362
실화가정말 영화같은이야기인만큼. 언제영화화될려나했는데..   
2005-01-31 19:08
lover0429
감동적인영화이나..우리나라에서는 분명 안먹힐 영화다... 안타까운 현실인가?   
2005-01-30 12:35
pys1718
솔직히 한번쯤은 볼만한 영화다. 올리비아 핫세의 열연도 돋보인다   
2005-01-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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