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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노모가 사라지고, 그가 나타났다 (오락성 6 작품성 6)
파로호 | 2022년 8월 17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임상수
배우: 이중옥, 김대건, 김연교, 변중희, 공민정, 강말금
장르: 스릴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0분
개봉: 8월 18일

간단평
군부대 이전 반대가 한창인 화천, 여관집 아들 ‘도우’(이중옥)는 치매에 걸린 노모와 함께 낡은 모텔을 운영하며 살고 있다. 도우가 약에 취해 깊은 잠이 든 어느 날, 어머니가 사라지고 길 잃은 낯선 개가 모텔 앞에서 서성인다. 추운 날씨에 개를 거둔 도우. 단골 미용실 원장(강말금)의 도움으로 사라진 엄마를 수소문하지만, 행방을 알 수 없다.

화천호라고도 불리는 파로호는 대한민국 최북단에 위치한 인공호다. 한국전쟁 당시 많은 시신이 수장됐다고 알려졌고, 상류에는 평화의 댐이 있다. 영화 <파로호>는 쇠락한 도시의 스산한 분위기, 차갑고 메마른 겨울 풍경, 깊이를 알 수 없는 호수 등 비주얼적으로 미스터리한 정서를 길어 올려 서사에 힘을 불어넣은 심리 스릴러다. 볼품없고 소심한 한 남자가 어떤 계기에 의해 히스테리가 발현되어 벌어지는 일들을 현실과 상상, 그리고 망상을 오가며 긴장감 있게 전진해 간다. 주인공의 신경증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방식이 아니라 실제로 일어난 살인사건을 중첩하며 경계를 모호하게 끌고 나가며 집중도를 높인다.

<극한직업>(2019)의 ‘환동’역으로 시선을 강탈, 이후 여러 작품에서 조·단역으로 활약한 이중옥이 ‘도우’로 분해, 다층적인 얼굴로 탄탄하게 서사를 끌어간다. KAFA(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 임상수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제51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하버(Harbour) 부문과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2022년 8월 17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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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이중옥) 앞에 나타난 수상한 남자(김대건), 다방 종업원(김연교), 미용실 사장(강말금). 의심쩍은 인물과 곧 터질 듯 말 듯한 사건 등 밀당 + 쪼는 맛!
-심리 스릴러에서 흔히 보이는 문법을 답습하는 느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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