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이상훈
배우: 함은정, 김태형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98분
개봉: 7월 1일

간단평
열심히 데뷔를 준비하던 가수 ‘물결’(함은정)은 더 이상 노래할 수 없게 되자 절망적인 마음을 안고 무작정 안동으로 떠난다. 물결은 숙소에서 영화감독 ‘바람’(김태형)을 만나는데 이후 주위를 맴도는 듯, 자신을 살피는 그의 행동에 못내 신경이 쓰인다. 다섯 남녀가 안동 한옥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다. 안동 출신 ‘물결’(함은정)과 ‘바람’(김태형) 외에도 뒤늦은 사춘기로 방황 중인 남자, 무명 생활에 지친 배우, 평생 매진해 온 발레를 그만둔 발레리나까지 제각기 사연을 지닌 그들이다. <아이윌 송>은 성대를 다친 가수와 시각을 잃어 가는 영화감독이 만나 닫힌 마음을 열고, 상처를 위로하고 희망찬 내일을 향해 걸어간다는 상투적인 스토리를 따라가는 작품이다. 예상가능한 범주에서 드라마틱한 전환은 없으나 물 흐르듯 흘러가는 편안함이 영화의 미덕. 안동의 고즈넉한 풍경들과 ‘물결’로 분한 함은정이 부르는 노래가 조화를 이루며 슬로우 무비를 펼쳐낸다. 하지만, 지극히 평면적인 캐릭터와 갈등 제로의 서사로 인해 영화로서 어떤 소구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2021년 7월 1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 안동은 참 아름다운 곳이군, 안동의 발견! 혹시 여행지 선택에 고민하고 있다면 ‘안동’을 검색해 보는 것도 - 빨! 빨리 고백해, 주! 주저하지 말고~… ‘빨주노초파남보’ 일명, 무지개 송 + 아이윌 송, 귀에 쏙쏙 - 순하고 편한 이야기도 좋지만, 무릇 영화(드라마)라 하면 기본적으로 갈등과 이의 해소에서 오는 맛이 있어야… - 강강강도 문제지만, 약약약도…. + 30분이면 충분할 것 같은 스토리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