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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욕망에 솔직, 과감한 세 소녀 (오락성 7 작품성 8)
워터 릴리스 | 2020년 8월 12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셀린 시아마
배우: 폴린 아콰르, 아델 에넬, 폴린 아콰르, 루이즈 블라쉬르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83분
개봉: 8월 13일

간단평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한 셀린 시아마 감독의 데뷔작 <워터 릴리스>(2007)가 늦게나마 관객을 찾아온다. 아델 에넬의 애띤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는 평소 감독의 작품을 애정 하던 관객이라면 선물 같은 작품. 사랑과 욕망에 눈뜬 10대 소녀의 심리를 놀랍도록 세세하게, 첫 작품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유려한 영상 안에 촘촘하게 펼쳐 놓는다. 특히 영화가 좋아하는 상대의 맨몸을 부끄럼 없이 바라볼 수 있는 곳, 몸과 몸의 부딪침이 어색하지 않은 곳, 청량감과 끈적임이 공존하는 곳, 풋풋한 욕망이 넘실대는 공간으로 수영장을 선택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다.

‘마리’(폴린 아콰르)와 그의 단짝 ‘안나’(루이즈 블라쉬르), 그리고 싱크로나이즈드 선수 ‘플로리안’(아델 에넬) 각기 다른 포지션에 놓인 세 소녀가 있다. 마리는 플로리안을 본 후 첫눈에 반했고, 안나는 수영부 남학생을 짝사랑 중이다. 마침 플로리안과 남학생은 공개적으로 사귀는 사이다. 짝사랑과 키스하기 위해 골몰하고(안나), 사랑하는 이의 곁을 맴돌며 그의 요구를 들어주고(마리), 적당히 치고 빠지는(플로리안) 등 세 소녀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수줍게 때론 과감하게 밀당한다. 여기서 흥미로운 인물은 그사이에 위치한 소년이다. 상황 파악을 전혀 못 한 나머지 홀로 흥분하다 영문도 모른 채 뺨 맞는 격인데, 짠하기도 하나 (사실은) 그리 측은지심이 발동되지는 않는다. 셀린 시아마가 깜짝 출연하니 찾아보시길!


2020년 8월 12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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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하고 놀람과 동시에 시원함이! 스포일러로 자세히 얘기할 수 없으나 영화를 봤다면 대부분 동의할 사이다 같은 장면, 확인하길
-두 친구가 나누는 대화와 놀이 등을 통해 사랑과 욕망에 호기심 강한 10대 소녀의 심리를 일상에서 리얼하게 전달
-욕망을 느끼고 표출하는 것은 남성의 몫인데? 뭐 이런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분이라면
-혹시라도 노출, 성적 행위 등 야한 장면을 기대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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