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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초현실이 엮어내는 놀라운 서사 (오락성 6 작품성 7)
한밤의 아이들 | 2015년 6월 25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감독: 디파 메타
배우: 샤타 바바, 시다 하스, 샤하나 고스와미, 사바나 아즈미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46분
개봉: 7월 2일

시놉시스

1947년 8월 15일 자정, 인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는 순간 신비로운 능력을 지닌 1,001명의 아이들이 태어난다. 자정에 가깝게 태어난 아이일수록 더욱 뛰어난 초능력을 갖게 된다. 다른 사람의 마음과 생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주인공 살림(샤타 바바), 살림과 같은 시간에 태어났지만 능력과 성격 모두 정반대인 시바(시다 하스). 인도가 독립 이후 거치게 되는 험난한 여정의 모습을 닮은 두 사람의 엇갈린 인생은 결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간단평

독립이라는 절대 명제 하에 힘을 모았던 사람들은 종교와 인종 문제로 새로운 갈등을 겪는다. ‘한밤의 아이들’은 인도가 독립하는 찬란한 순간 태어났지만 필연적으로 역사의 소용돌이에 휩쓸릴 수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난 아이들이다. 특히 살림은 태어난 순간부터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타인에 의해 선택당하는 삶을 살게 된다. 살만 루시디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한밤의 아이들>은 뒤바뀐 운명이라는 친숙한 소재에 마법 같은 초현실을 가미하여 인도의 근현대사를 둘러싼 복잡한 역사적 사실들을 효과적으로 그려낸다. 뛰어난 상상력과 기발함으로 들려주는 이야기는 역사적 사건들을 근간으로 함으로써 터무니없기보다는 오히려 더 사실적으로 다가온다. 반복되는 내전과 독재에 속절없이 고통당하는 사람들의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과 끈질기게 이어가는 생명력,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뛰어난 영상과 몽환적인 음악, 현실과 초현실의 절묘한 조화를 통해서 그 무엇보다도 효과적으로 한 편의 영화에 담는다.

2015년 6월 25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무비스트)




-한 눈에 보는 인도 현대사.
-엑스맨의 원조(?).
-초능력 판타지 액션을 기대한다면.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인도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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