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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평가! 결코 후회하지 않을 완결편 탄생!
엑스맨: 최후의전쟁 | 2006년 6월 8일 목요일 | 이희승 기자 이메일


2000년 <엑스맨>이 첫 등장한 이래 돌연변이와 인간들이 공생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관객들의 상상력을 끊임없이 자극시켰다. 6년 만에 완결된 <엑스맨: 최후의 전쟁>은 이제 그 질문의 연장선을 다루고 있다. 초능력을 지녔으나 ‘돌연변이’로 불려야 하는 인간들의 슬픔은 곧 분노로 표출되고 같은 운명을 지닌 ‘사람’들끼리의 전쟁으로 이어진다.

유전자 변이를 운명으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선택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질문은 치료제 ‘큐어’의 등장으로 새롭게 정비되고, 관객들은 죽은 줄만 알았던 진 그레이(팜게 얀센)의 부활을 맞닥뜨리게 된다. 올곧고 지적이기만 한 진이 사실은 다중인격이었다는 점도 충격이지만 영화 초반 예상치 못했던 죽음과 혼란은 사비에 교수(패트릭 스튜어트)의 학교마저 위협한다.

전편에서 돌연변이들이 자신의 힘에 지배 받지 않는 인생을 살도록 교육해온 사비에 교수와 그 능력을 이용해 세계를 제패하려는 매그니토(이안 맥켈런)의 대립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다뤄졌다면 이번 영화는 순전히 ‘돌연변이로서의 정체성 확립’을 다루고 있다. 큐어의 개발이 돌연변이들에 대한 적대심에서 출발한 것이 아닌 아들이 평범한 삶을 살기 원하는 부모의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사실은 별반 비중 있게 다뤄지지 않는다. 큐어 또한 다른 돌연변이의 세포에서 나왔고, 그 백신을 통해 인간이 되고 싶은 돌연변이가 있다는 점, 그 모든 상처가 ‘사랑’에서 비롯됨을 우회적으로 다룰 뿐이다.

전작에서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만들어놓은 스펙터클 한 이미지 블록버스터다운 수작으로 거듭나게 한 브렛 라트너감독의 연출력은 원작을 훼손하지 않은 선에서 담백하게 표현됐다. 1,2편에서부터 함께한 배우들의 호흡은 새로 등장한 캐릭터들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날개가 달린 엔젤이 샌프란시스코 금문교를 날아오르는 모습은 매그니토가 초능력으로 다리를 공중 부양시키는 장면과 함께 <엑스맨3> 최고의 백미로 불려도 손색없을 정도. 더불어 라트너 감독이 추가한 서비스 컷은 <엑스맨4>에 대한 기대를 충분히 하게 만드는 영민함까지 발휘했다. 4편에 대한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시려면 관람 후 4분 정도 차분히 앉아계시길 권한다. 영화 크레딧이 올라가는 와중에도 감동의 여운은 충분히 길 테니.

2006년 6월 8일 목요일 | 글_이희승 기자

흥행성
90 %
작품성
89 %

-엑스맨 시리즈를 한편이라도 보신 분이면 당연히!
-TV시리즈 다크 엔젤을 재미있게 보신 분들!
-올 여름 할리우드 화제작중 <엑스맨 3>를 가장 기대했다면! (최소한 실망하진 않을 듯)
-섹시하기 그지없는 미스틱의 원래 모습이 클린턴과 사고친(?) 르윈스키랑 흡사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다면. (매그니토와 미스틱의 관계를 정치적으로 빗댄 미국의 풍자문화에 박수를!)
-엑스맨 멤버 중 로그(안나파킨),싸이클롭(제임스 마스덴)의 왕팬들!(그들의 출연분량은 충분히 아쉽다)
24 )
inox219
작품성 따지는 분덜..만화는 읽고 씨부렁 대는건지..원. 1,2편도 재밌지만 3편도 기대만큼 재밌더만/뭐 기자가 좋은평썼다고 흥행하고, 네티즌이 언제 기자평 보고 영화봤냐?보고 재밌으면 되지 뭘..원작 잘 살리고,워낙 작품성이 심오한 영화라..나름 잘 만들었구만 뭔 시비야.재밌으면 됐지!   
2006-06-10 14:21
juniry
1.2편 보시고 기대하셨던분들 기대치 낮추세요...기자양반 과도하게 좋은평 써노셧네.. 일단 감독바뀌어서 전작과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스토리의 짜임새도 떨어지고..케릭의 성격부여에도 실패했고.. 너무많은 케릭터를 등작\ㅇ시켜서 어느정도 만회하려고 햇나본데 그마저도 너무 난잡할 뿐..   
2006-06-10 05:19
lee su in
<엑스맨> 시리즈 정도면 블록버스터로는 드물게 철학적 사유도 풍부한 웰메이드 영화라 생각됩니다.
기자님의 평가를 믿고 개봉날짜를 손꼽아 기다리겠습니다.^^   
2006-06-09 14:36
cheeese
얼마 전에 티비에서 해주는 엑스맨 1 2 둘다 봤는데 3 편도 꼭 보고 싶어요^^   
2006-06-09 13:59
choijsjs
엑스맨 시리즈는 서유기,메트릭스 시리즈와 더불어 작품성이 높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2006-06-09 13:00
sweetlife
전 작품성이 매우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원래 엑스맨 시리즈가 나름의 철학과 신념을 얘기하는 시리즈죠. 기자님이 쓴 작품성이란, 영화의 완성도, 탄탄함 같은 게 포함되는 것일겁니다. 잘 만든 오락 영화. 그것도 쉽지 않거든요. '태풍''알렉산더' 같은 영화 생각하면;;;
게다가 엑스맨 시리즈는 단순히 눈만 즐거운 시리즈 이상의
철학과 풍자가 들어간 시리즈 입니다.

눈이 즐거우면 머리가 마비되어버리는 게 대중들의 심리죠 뭐..
매트릭스2 보고도 그냥 눈만 즐거웠다 하면 ... ㅠㅠ

아무튼, 엑스맨 알바라니...
생각이 다르다고 그런 말 함부로 하지 마세요.
알바라는 말, 요새 다들 너무 남발하는 듯!!   
2006-06-09 01:29
comlf
죄송하지만 이 기자분은 어느 영화든 상당히 점수를 잘 주시는 듯.   
2006-06-09 01:15
ksalje99
이런 말 정말로 죄송하지만 ..혹시 엑스맨 알바신가요?
흥행성으로는 여름에 개봉하기에 시원하게 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작품성이 89?
기자님의 생각과 제 생각이 다를수 있다고 할 수 있지만..
89정도면 웬만한 명작을 말하는 수준 아닌가요?
엑스맨이 그정도의 수준이 된다고 생각치는 않는데요..
눈만 즐거웠을 뿐...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다른 님들은 어떠실지....
    
2006-06-08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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