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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 피닉스의 '아이다호'와 비교하면서...
10일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 | 2003년 10월 4일 토요일 | 캉가루 이메일

10일 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
10일 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
우연히 아침에 케이블 텔레비전에서 <아이다호>라는 영화를 틀어주는 것을 봤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키아누 리브스와 이제는 고인이 된 리버 피닉스의 풋풋한 연기를 볼 수 있는 영화지요. 전편 다 본 것은 아니고, 키아누와 리버가 모닥불을 피워 놓고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리버가 말하죠. “나, 돈을 받지 않고도 너랑은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아”라구요. 아주 수줍게 고백을 합니다. 우정이 사랑으로 변하는 순간이었죠. 물론 키아누도 그를 사랑했는지는 모르겠으나, 리버의 감정은 확실히 사랑으로 보였습니다. 아주 짜릿한 장면이었어요.

동성애를 묘사하는 데서 오는 제약 때문에 그랬을 지도 모르지만, 지금으로부터 10년 전까지만 해도 사랑은 이같이 수줍고 조심스러운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보다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는 커플도 종종 보이곤 했지만, 뭔가 신비롭고 애틋한 감정은 확실히 현재보다 과거의 그것이 더 진지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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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 걸렸을 때부터 보고싶었던 <10일 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을 드디어 비디오로 봤습니다. 알려진 대로 10일 안에 남자에게 차여서 자기가 쓰고 싶은 글을 쓰려는 여자와 10일 안에 여자를 유혹해야 하는 남자의 좌충우돌 사랑 모험담을 그리고 있습니다. 앞서 얘기했던 <아이다호> 같은 미묘한 감정의 흐름이나 섬세함을 기대하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었죠. 처음부터 이들의 목적은 사랑이 아니라 사회적 성공이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 <10일 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이 꽤 재미있었던 이유는 사랑이외에 무언가를 목적으로 너무도 쉽게 연애(?)를 시작했던 그들이 진짜로 사랑에 빠져가는 과정을 상당히 디테일하고 설득력있게 그려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이다호>는 두 남창이 직업(?)에 대한 동질감으로 상처 입은 사람들이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반면, 서로의 목적을 위해 반대방향에 서 있던 사람들이 어떻게 가까워지는 지를 그린 <10일 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은 현대 사회 연애의 변주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영화 속 앤디와 벤자민은 첫 데이트에 사랑을 나눌 뻔합니다. 분명이 그때부터 화학작용이 일어나기 시작한거죠. 하지만 앤디는 차여야 하는 입장이고 벤자민은 유혹해야하는 입장이니 서로 입장이 얼마나 다르겠습니까. 하지만 그건 솔직히 그들이 본심이 아니었죠. 심술 궂은 짓을 하면서도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앤디나, 그런 앤디를 한도 끝도 없이 받아주는 벤자민의 줄타기는 아슬아슬 하면서도 재미있어 보입니다.

상투적인 방법인 가족이 등장으로 여자의 마음이 뭉클해 하고, 미운 짓만 하는 여자의 투정을 다 받아주다 보니 정이든 남자의 로맨스는 약간 촌스러우면서도 그 유치함이나 영화다운 설정 때문에 재미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최근에 나왔던 로맨틱 코미디 가운데 이만큼 감정의 변화가 시간의 흐름에 순화되어 전개되는 영화는 거의 없지 않았나 싶네요.

이 영화에 주목해야 할 점은 <아이다호>에서 리버 피닉스의 매력을 확실히 발견했던 것처럼 케이트 허드슨이라는 여배우의 출현이 상당히 현명한 선택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어머니 골디 혼의 좋은 점만을 타고난 듯한 그녀의 상큼 발랄한 모습은 줄리아 로버츠나 산드라 불록을 잇는 할리우드 차세대 로맨틱 코미디의 여제로서 부족함이 없어 보일 정도네요. 조만간에 그녀가 출연한 또 다른 로맨틱 코미디 <알렉스 & 엠마>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고 하니... 그 영화도 기다려집니다.

2 )
ejin4rang
그런대로 볼만했던 로맨틱코미디다   
2008-10-16 09:40
callyoungsin
간만에 괜찮은 로맨틴 코미디 였던   
2008-05-2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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