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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특별한 친구를 만나다 (오락성 7 작품성 7)
쁘띠 마망 | 2021년 10월 6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셀린 시아마
배우: 조세핀 산스, 가브리엘 산스
장르: 드라마, 판타지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72분
개봉: 10월 7일

간단평

‘넬리’(조세핀 산스)는 엄마 ‘마리옹’과 함께 외할머니의 유품을 정리하기 위해 엄마가 자란 시골집을 방문한다. 어딘가 울적해 보이던 엄마와 함께 잠이든 넬리, 다음 날 아침 일어나 보니 엄마는 급한 일이 있어 먼저 집에 돌아가 버렸다. 아빠와 둘이 남은 넬리는 아빠가 남은 짐을 정리하는 사이 홀로 집 뒤편의 숲에 놀러가고, 그곳에서 나무로 아지트를 짓고 있는 ‘마리옹’(가브리엘 산스)을 만난다.

엄마는 혹은 아빠는 내 나이 때 어땠을까. 세상의 모든 딸과 아들이 살다 보면 한 번쯤은 떠올리는 생각은 아닐지. <쁘띠 마망>은 이런 상상을 그림처럼 동화처럼 평화롭고 다정하게 펼쳐낸 작품으로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2019)으로 국내에 많은 팬을 보유한 셀린 시아마 감독의 신작이다. 숲의 어느 지점을 경계로 과거로 들어가 어린 엄마를 만난다는 판타지적인 상황을 영화는 매우 현실적이고 사실적으로 담아낸다. 여타 시간 판타지 드라마와 차별성을 확보하는 대목. 꼭 닮은 모습의 두 소녀가 만나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비밀을 공유하는 등 우정을 발전해 나가는 과정이 지극히 순수하고 자연스럽게 그려지며 관객에게 서서히 스며들어 아련함과 동시에 뭔지 모를 그리움을 남기는 작품이다. 넬리와 마리옹을 연기한 두 소녀는 실제로 쌍둥이 자매로 연기가 아닌 실제에서 우러나온 친밀함으로 넬리-마리옹이 나누는 우정을 다정다감하게 표현한다.


2021년 10월 6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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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와 ‘마리옹’으로 분한 조세핀 산스와 가브리엘 산스, 실제로 쌍둥이 자매의 현실(?) 연기! 두 소녀의 모습이 헷갈린다면 그들의 스타일에 주목~ 헤어밴드와 붉은색 계열의 옷을 입은 쪽이 마리옹이라는
-과거나 미래로 타임슬립하고 타임루프 안에서 같은 일이 반복되는 등 ‘시간’과 관련한 판타지 드라마를 선호하지 않는데… 판타지는 거들 뿐!
-비밀 관계에 있는 두 소녀가 주인공이라고? 그들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혹시라도 기대했다면
-비현실적이거나 뚜렷한 사건 없이 흘러가는 이야기를 선호하지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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