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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과 개의 진한 우정, 동화책 읽듯 (오락성 6 작품성 5)
래시 컴 홈 | 2021년 1월 7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올더디센 하노
배우: 세바스찬 베젤, 안나 마리아 뮈헤, 니코 마리츠카
장르: 가족, 드라마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96분
개봉: 1월 7일

간단평

12살 소년 ‘플로’(니코 마리츠카)와 개 ‘래시’는 세상에 둘도 없는 절친이다. 수업이 끝나는 종이 울리면 언제 어디에 있든 래시는 학교로 플로를 마중 나간다. 유리세공 장인 아버지의 실직으로 플로네 가족이 작은 집으로 이사하게 되면서 래시는 잠시 다른 사람의 저택에 머물게 된다. 비록 한 지붕 밑은 아니지만 언제든 찾아가 볼 수 있는 장소에 래시가 있다는 것에 플로가 안심한 것도 잠시, 못된 저택의 직원과 그를 피해 도망친 래시가 마을에서 수백 킬로 떨어진 곳에서 길을 잃어버리면서 두 친구는 갑작스럽게 이별하게 된다.

<래시 컴 홈>은 영화로, 드라마로 수십 차례 변주된 에릭 나이트의 소설 ‘돌아온 래시’를 현대적 감각에 맞춰 재탄생한 작품이다. 전통 깊은 유리세공 공장이 있는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소년과 개의 진한 우정을 뼈대로 해 인간과 동물의 공존과 가족애를 따뜻하게 담아낸다. 파산 위기에도 래시를 찾기 위해 기꺼이 소중한 시계를 현상금으로 내거는 공작, 플로와 함께 SNS를 활용해 래시의 행방을 쫓는 공작의 손녀, 배고픈 래시에게 먹을 것을 주는 서커스 공연가와 그의 귀요미 반려견까지 선한 인물이 래시가 집에 돌아오는 길에 합류하고 응원한다. 돈에 눈이 멀어 래시를 팔아먹으려 했던 저택의 직원조차 악당 타이틀을 달았을 뿐, 허당기 가득한 무해한 인물일 정도로 영화는 착하고 순한 정서를 품고 있다. 동화책 한 장 한 장 읽어주듯 어린 자녀와 함께 보면 좋을 영화로 몇 마리의 콜리가 번갈아 가며 ‘래쉬’를 연기했는지 눈여겨 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 같다. <락 마이 하트>(2017), <웬디 2: 영원한 우정>을 통해 인간과 동물의 우정을 다뤄온 올더디센 하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21년 1월 7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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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개가 등장하는 영화라면 무장해제되는 당신 + 과연 몇 마리가 ‘래시’를 연기했을까. 평소 날카로운 관찰력을 자부하는 분
-‘래시’ 캐스팅을 위해 영화 제작진이 전 세계를 탐색(?)했다는 후문이… 하얀 털이 멋스럽게 어우러진 아메리칸 콜리 낙점 + 서커스하는 쪼꼬미 견의 깜찍한 귀여움에 흐뭇한 미소를 지을 수도
-우연한 만남이 참 흔하구나~ 개연성에 엄격하신 분
-집으로 돌아오는 래시의 여정, 상세한 묘사를 기대했다면… 전반적으로 개의 지분이 크지 않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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